IT업계 CEO 설문조사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IT업계 CEO들이 꼽는 한국의 차세대 대표산업 ‘지능형 홈네트워크에 한국의 미래가 달렸다.’ 우리나라 정보기술(IT)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은 ‘지능형 홈네트워크’와 ‘차세대 이동통신’ 분야를 D램과 휴대폰을 이을 차세대 한국의 간판산업으로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EO들은 또 국내 IT경기가 내년 상반기부터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고 가장 큰 걸림돌로는 ‘노사대립’을 지목했다. CEO들은 참여정부의 IT정책을 ‘보통 수준’으로 평가했다.
이같은 내용은 전자신문이 창간 21주년을 맞아 이달 1일부터 9일까지 국내 주요 전자·정보통신업체 100개사 CEO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밝혀졌다.
이번 조사에서 ‘IT업계 최고의 이슈’로는 ‘10대 신성장동력’(36%)이 꼽혀 산업계 초미의 현안임을 보여줬고 각각 16%를 차지한 ‘통신·방송 융합’과 ‘통신산업 구조조정’이 그 다음 순위로 나타났다.
10대 신성장동력 가운데 차세대 한국의 핵심 산업을 묻는 질문에는 ‘지능형 홈네트워크’(25%), ‘차세대 이동통신’(22%),‘디지털TV/방송’(16%), ‘차세대반도체’(14%) 순으로 응답했고 정부가 의욕을 보이고 있는 ‘지능형 로봇(5%)’을 비롯한 ‘디스플레이’(5%) 등은 의외로 낮았다. <그림참조>
CEO들은 출범 7개월째를 맞은 참여정부의 IT정책 만족도에 대해 과반수 이상(63%)이 ‘보통’이라고 답했으며 ‘실망스럽다’와 ‘매우 실망스럽다’는 각각 20%와 3%였다. 정부의 IT정책과 관련해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중소·벤처 기업 활성화’(30%), ‘10대 신성장 동력 조기 구현’(25%), ‘전문인력 양성(15%)’ 등을 꼽았다.
또 10년 후 IT분야에서 우리나라를 위협할 최대 경쟁국으로는 84%라는 압도적 비율로 중국을 지목해 ‘차이나 쇼크’에 대한 대비책이 절실함을 보여주었다. 이공계 기피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제시된 ‘이공계 공직진출확대’ 관련 질문에서는 과반수 이상(56%)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해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남한기업의 개성공단 입주에 대해서는 비즈니스적 차원 보다는 ‘남북교류 활성화의 상징적 사건에 머물 것’이라는 답변이 절반이 넘어(55%)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올 증시 전망에 대해서는 66%가 거래소 지수 기준으로 700∼800선에 머물 것이라고 예견했다.
한편 CEO들은 76%가 자신들의 업무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CEO가 갖추어야 할 최고의 덕목으로는 추진력과 결단력을 아우른 리더십을 가장 많이 꼽았고(53%) 통찰력(33%)이 뒤를 이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그림>D램, 휴대폰을 이을 한국의 미래 간판 산업
지능형 홈네트워크(25%)
차세대 이동통신(22%)
디지털TV(16%)
차세대반도체(14%)
디지털콘텐츠(8%)
지능형 로봇(5%)
디스플레이(5%)
차세대 전지(4%)
바이오신약(1%)
미래형 자동차: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