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S 시장 활짝 열린다

유해트래픽 차단에 효과 입증 보안업체들 제품 공급 줄이어

 차세대 보안솔루션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침입방지시스템(IPS)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 지난 상반기까지는 개념 차원에 그쳤던 것과 달리 하반기 접어들어 국내외 보안업체들이 IPS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실제 이를 도입하는 사례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넷시큐어테크놀러지(대표 신근영)가 가톨릭대학에 넷스크린의 IPS 제품인 ‘넷스크린IDP’를 공급했으며 엔터라시스네트웍스코리아(대표 안희완)는 자사 IPS 제품인 ‘드래곤IPS’를 LG유통의 본사 및 지사에 설치했다.

 지난달 말 대규모 IPS 관련 세미나를 개최한 한국네트워크어쏘시에이츠(대표 문경일)는 현재 모 방송국과 IPS 공급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10월 중에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IPS 업계에 따르면 현재 삼성그룹을 비롯해 KT·SKT 등 대형 업체들이 IPS 도입 작업에 착수, 이미 국내외 IPS 제품에 대한 테스트에 착수했으며 연말까지 이를 마무리짓고 도입 여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IPS 수요가 확산되고 있는 것은 인터넷대란 이후 유해트래픽에 의한 인터넷 침해사고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IPS가 기존 보안 솔루션에 비해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할 수 있는 수단으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IPS 업체들이 기존 보안시스템 교체 수요를 겨냥해 가격을 침입탐지시스템(IDS)의 1.5배 정도로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어 IPS 시장의 급속한 확대가 예상된다.

 문경일 한국네트워크어쏘시에이츠 사장은 “인터넷대란 이후 유해트래픽 차단의 대안으로 부상한 L7 스위치는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지만 아무래도 보안성은 전문 보안 솔루션에 비해 떨어진다”며 “전문 보안솔루션인 IPS가 연말을 기점으로 보안 시장의 주류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IDC의 자료에 따르면 세계 IPS 시장 규모는 올해 11억9000만달러에서 2005년 16억3000만달러, 2006년에는 18억7000만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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