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인포매틱스 분야는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 등 산업화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바이오인포매틱스 기술산업정보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8년부터 시작된 국내 바이오인포매틱스 산업은 벤처기업들이 바이오 정보를 분석하고 컴퓨터를 통해 신약을 스크리닝하는 첨단 솔루션을 제품화했으나 판매가 이뤄지지 못해 산업화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엔솔테크, 마크로젠, IDR 등 벤처기업이 주도해 개발한 바이오인포매틱스 솔루션의 기술 수준이 산업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벤처기업의 활동이 아직 연구 개발 단계에 머물러 출시된 제품의 인지도가 낮고 신약 타깃을 찾는 정확도가 시장에서 검증되지 않은 때문이다.
또한 현재 활동 중인 바이오인포매틱스 기업들은 유전자 정보분석 및 염기서열분석 서비스 등 생물정보 서비스 기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뿐 서버나 데이터베이스 등 정보기술 인프라분야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이 거의 없는 것도 산업화의 걸림돌로 지적됐다.
또 바이오인포매틱스 분야에서 관련 소프트웨어에 대한 적절한 사회적 평가가 이뤄지지 않아 적당한 가격 설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바이오인포매틱스 기업들은 자제 개발 패키지와 서비스를 동시에 준비해 사업기반을 확립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산업화가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또 IT에 덜 익숙한 생물전공자가 바이오인포매틱스 솔루션을 사용하는 주요 계층이므로 바이오 전공자들이 쉽게 다룰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과 이들에 초점을 맞춘 감성마케팅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세계 바이오인포매틱스 전체 시장 규모는 2000년 25억 달러로 연평균 40%의 높은 성장을 하고 있다. 미국 기업이 66%, 일본이 10%를 차지하고 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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