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가입 이후 처음으로 의장국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14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8일 스위스 제네바의 WIPO 본부에서 개최된 제7차 WIPO 사업예산위원회(PBC) 회의에서 안재현 특허연수원 학사과장(서기관)이 미국·일본을 비롯한 35개 이사국으로부터 만장일치의 지지를 받아 의장에 선출됐다.
WIPO 사업예산위원회는 WIPO의 핵심 위원회 가운데 하나로 주요 정책사업과 예산을 심의하며 이번 7차 회의에서는 오는 2004년∼2005년 WIPO의 주요 사업과 예산안을 심의한다.
한국 특허청 관계자가 WIPO에서 핵심적인 책임을 맡은 것은 지난 79년 3월 WIPO에 가입한 이후 처음이다.
이번에 WIPO 사업예산위 의장으로 선출된 안 과장은 올해 8월까지 3년간 제네바 대표부의 특허관으로 근무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이번 WIPO 사업예산위원회의 의장국 진출은 그동안 한국 특허청이 외교통상부와 협력해 적극 추진해 온 지적재산권 분야에서의 국제무대진출 강화와 세계화 노력의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한편 WIPO는 특허 및 상표, 의장, 저작권, 인터넷 도메인네임 등 각종 지재권과 관련된 국제적 이슈를 총괄하는 유엔(UN)산하 전문기구로 세계 179개국이 가입돼 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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