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한 유통정보시스템이 중국에 수출된다.
인더라인(대표 김준태 http://www.intheline.com)은 4일 중국 유통업체 에이베스트(A-BEST)와 총 300만달러 규모의 웹 POS시스템 ‘싱크 커머스(Sync Commerce)’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내달부터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싱크 커머스는 인더라인이 자체 개발한 제품으로 온오프라인의 상거래 데이터를 웹 브라우저 기반으로 실시간 관리할 수 있다. 이 제품은 POS별로 전용 프로그램 설치가 필요없고 웹 브라우저에서 바로 작동돼 손쉽게 데이터 집계가 가능하며 운영 비용도 최소화할 수 있다.
인더라인은 이번 수출과 동시에 이 시스템을 중국 전역에 판매키로 하고 에이베스트와 공동으로 내년 상반기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현지 법인은 인더라인의 기술과 제품을 에이베스트가 대행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중국 내의 대형 물류와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김준태 사장은 “중국은 그동안 중앙관리 방식의 시스템을 고수해 각 지점마다 전용선을 설치하는 등 비용 부담이 커 시장 확대에 걸림돌이 되어 왔다”며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해 유통업체 뿐 아니라 주유소와 호텔 등 현지 기업에서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인더라인과 손잡은 에이베스트는 단일 매장 규모가 한국 대형마트의 5배에 달하는 중국의 대표적인 유통업체로 중국 전역에 18개 매장을 가지고 있으며 내년까지 50여개 매장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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