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독일 등 주요 교역국가의 경기침체 여파로 최근까지 침체상태에 놓여있던 북유럽 국가들의 경기가 교역규모 성장세에 힘입어 조금씩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기업의 주력 수출품목인 IT 관련제품들의 수출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우리나라 기업의 올 상반기 북유럽 국가 수출실적은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KOTRA 스톡홀름 무역관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올해 대북유럽 IT수출 상황을 점검한다.
◇스웨덴=우리 기업들은 스웨덴 시장에서 지난해 마이너스 수출 증가세를 나타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44.3%의 높은 수출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컴퓨터의 경우 지난해 스웨덴 시장의 전반적 침체로 인해 연간 수출액이 전년대비 32.1% 감소했으나 올 상반기에는 무려 150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새학기 시작과 크리스마스 특수가 있는 올 하반기에는 컴퓨터 및 관련제품의 수출 증가세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90.2%의 수출 감소세를 나타낸 반도체 역시 올 상반기에는 151.4%의 높은 수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휴대폰 또한 경쟁심화와 시장포화 상태 속에서도 올 상반기 8.1%의 수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휴대폰의 경우 최근 LG전자 현지 판매법인이 관련시장에 신규 진출해 올 하반기에는 두자릿수대의 수출 증가세가 기대되고 있다.
◇핀란드=IT부문 경기가 바닥이었던 지난 2001년 우리나라 휴대폰 수출실적이 52%나 감소한 바 있으나 지난해 97.4%의 증가세로 반전됐고 올 상반기에는 전년동기대비 176.8%의 수출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대핀란드 수출액 제1위 품목으로 떠올랐다. 지난 2001년 87.7%의 수출 감소세를 나타낸 우리나라 무선통기기부품 품목 역시 지난해 225%, 2003년 상반기 430.5%의 지속적인 수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핀란드 컴퓨터 수출도 전년 상승세에 이어 올 상반기100배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노르웨이·덴마크=노르웨이 모니터 시장의 경우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출실적이 전년대비 64.7%의 감소세를 나타냈으나 올 상반기에는 55.6%의 증가세를 반전될 만큼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 덴마크 모니터 시장에서도 올 상반기 우리나라의 수출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60.8%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전년대비 11.2%의 수출 감소세를 보였던 컴퓨터 품목은 올 상반기 덴마크 시장에서 전년동기 대비 무려 3088.6%의 수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대기업 전망=LG전자 현지법인인 최근 북유럽 IT시장의 수출경기 회복세에 따라 이 지역 판매목표를 지난해 약 1억달러 규모에서 올해는 약 1억6000만달러로 상향조정했다. 삼성전자 현지법인 역시 올해 작년 3억달러대의 판매실적을 웃도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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