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을 만족시키지 않으면 두번 다시 찾아오지 않습니다. 적극적으로 고객을 찾아가 관리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봅니다.”
광주와 전남북지역 120여개의 삼성전자 대리점 가운데 월평균 10억원 이상의 매출로 1위를 자랑하는 삼성하나로(광주시 서구 화정동 메리앙 혼수가구백화점 1층) 김태용 사장(39)은 그 비결로 ‘고객만족’이라는 영업전략을 꼽았다. 하지만 아는 것보다 실천이 어려운 마당에 고객만족을 내걸고 불경기속에서 승승장구하는 김 사장의 비결은 귀담아 들을 만 하다.
김 사장과 12명의 직원이 관리하는 고객수는 모두 3000여명. 이들은 철저하게 관리하는 데이터를 토대로 거의 매일 고객을 찾아 나선다. 사은행사나 기획상품의 내용이 담긴 우편물과 휴대폰 문자메시지는 기본이고 물건을 구입한 고객에게 반드시 제품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등 사후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
“나중에는 고객이 또다른 고객을 소개시켜 주면서 자연스럽게 입소문이 나더군요. 그렇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고객발굴을 위해 홍보와 기획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회사생활을 하다 올해로 5년째 전자유통업계에 몸담은 김 사장은 처음에는 20평 남짓 되는 가전제품 대리점을 운영했다. 짧은 기간의 경험과 소규모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일찍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지사의 지원없이 꾸준히 대중매체에 광고를 하고 광주시내 전역을 대상으로 매달 전단을 만들어 배포했다. 또 본사에서 실시하는 직원들의 제품 및 고객관리 교육에도 빠지지 않고 참석해 자신감이 붙어 있다.
“이렇게 배운다는 자세를 가지면서 고객을 친절히 대하다보니 처음 4억∼5억원 하던 매출이 점점 늘어나 지난해부터 10억원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비록 경기침체로 다소 떨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노력한 만큼의 실적은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요.”
그는 지난 5월 금호월드내 매장에서 인근 100평으로 대리점을 확대 이전하면서 가전제품과 함께 PC로 영역을 확대했다. 냉장고·세탁기·TV 등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컴퓨터 등 원스톱 쇼핑이 가능해진 만큼 김 사장은 가을 혼수철과 이사철을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목표를 달성한 직원에게는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입니다. 또 다양한 사은품을 준비해 고객에게 또 하나의 기쁨도 선사할 생각입니다.”
김 사장은 “요즘에는 고객이 매장에 나오기 전에 인터넷과 홈쇼핑을 통해 대략적인 제품과 가격정보를 파악하고 나오기 때문에 판촉활동이 더욱 어려워졌다고 하지만 오히려 고객 대하기가 더 편해졌다고 생각한다”며 “고객입장의 편에 서서 솔직하면서도 친절하게 대하는 게 최상의 비결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광주지역 5개 구에 대리점을 개설하는 게 희망”이라며 “갈수록 치열해지는 지역 전자유통업계에서 꾸준히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대리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사진 : 삼성하나로 김태용 사장이 진열된 가전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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