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의 유형(설비) 자산이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12월 결산 478개 상장사(금융사 등 제외)를 대상으로 최근 4년 6개월간 설비자산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6월말 현재 설비자산은 179조4531억원으로 지난 99년말보다 0.44%, 지난해말보다 0.56%씩 감소했다고 20일 밝혔다.
제조업(366개)의 설비자산은 123조5742억원으로 99년말보다 2.32% 감소했으나 비제조업(112개)은 55조8789억원으로 3.98% 증가했다. 중기업과 소기업은 각각 14.86%, 7.31% 증가한 반면 대기업은 3.09% 감소했다.
삼성·LG·SK·현대차 등 4대 그룹은 지난 99년말 49조4498억원, 2000년말 55조4574억원, 2001년말 56조4533억원 그리고 지난해 56조7824억원과 올 6월말 58조5412억원 등으로 설비자산이 매년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설비자산 중 4대 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은 99년말 27.4%에서 32.6%로 높아졌다.
설비자산이 가장 큰 기업은 한국전력으로 28조9794억원이었으며 삼성전자(15조9290억원), KT(11조2189억원), 대한항공(10조3280억원), 포스코(9조672억원) 등의 순이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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