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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ㆍ日ㆍ中語 등 웹문서 손쉽게 접근

 해외정보 습득과 외국어 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포털사이트들이 다국어 관련 검색서비스 제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식발전소·야후코리아·다음커뮤니케이션·NHN 등은 최근들어 영어뿐만 아니라 일본어·중국어에 대한 신규 검색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으며 사전서비스에서 한걸음 나아가 해외 웹문서의 검색결과를 한국어로 자동 번역해주는 고급서비스로 발전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이민, 해외연수자들이 급증하면서 국내에서 가공한 정보가 아닌 해외 사이트의 생생한 정보를 얻으려는 수요가 늘고 있는데다 외국어 습득에 대한 관심으로 포털의 검색창을 두드리는 사용자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야후코리아(대표 이승일)는 일본웹 서비스에 이어 최근 한글로 영어 웹사이트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는 무료 ‘영어 웹검색’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한영·영한 자동번역기능을 검색과 결합, 한글로 영어 웹사이트를 자유자재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 가령 ‘한국’에 관한 영어 웹검색을 하려면 이전에는 검색창에 ‘korea’란 영어 키워드를 입력해야 했지만 ‘한국’이라는 한글 키워드를 입력해도 한국에 관한 영어 웹검색 결과가 한글로 자동 번역돼 나타난다.

 야후코리아는 지난 1월부터 야후재팬과 협력해 시작한 일본 웹검색에 이어 중국어 웹검색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엠파스를 운영하는 지식발전소(대표 박석봉)는 다국어 검색서비스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다. 통합 다국어 사전서비스는 물론 영어·일어·중국어에 대한 자동 웹번역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엠파스가 이달 초 시작한 일어사전 검색서비스의 경우 일어 입력기를 별도로 사용해 직접 일본 문자를 입력할 수 있으며 일한·한일 사전을 따로 지정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검색어를 분석해 보여준다. 이에 앞서 지난 6월부터는 영어와 일어에 이어 포털에서는 처음으로 중국어로 된 웹문서를 더욱 쉽고 편리하게 읽을 수 있는 ‘중국어 웹번역(http://china.empas.com)’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음(대표 이재웅) 역시 최근 온라인 중국어사전 전문업체 세이차이나와 손잡고 최근 중국어 사전서비스를 시작했다. 영어·국어·백과사전과 함께 통합사전(http://dic.daum.net) 서비스로 제공되는 중국어 서비스는 약 24만개의 중한·한중 단어를 포함하며 기본적인 단어는 물론, 경제·무역용어, IT용어 등 실제 업무와 학습에 필요한 중국어 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NHN(대표 이해진·김범수)도 네이버를 통해 영어·일어·중국어 사전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인조이재팬 코너를 통해 일본 웹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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