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온라인게임의 사용자 특성을 비교한 연구 논문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앙대학교 위정현 교수는 ‘온라인게임 사용자 속성의 한일 비교’라는 논문을 통해 일본 온라인게임 유저들이 한국 온라인게임 유저들보다 커뮤니티와 베타 테스트 열의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일본 유저들은 온라인게임 가격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비디오게임이라는 강력한 시장에도 불구하고 온라인게임을 즐기는 일본 유저들은 한국 유저들보다 더욱 마니아적이고 얼리어댑터의 성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 논문은 분석했다.
한국과 중국 등 기존 비디오게임 시장이 확립돼 있지 않은 국가에서는 온라인게임이 급속히 보급돼 대중적인 시장이 된 반면, 일본에서는 비디오게임 시장이 확립돼 있어 온라인게임은 틈새시장에 머물러 있다는 것.
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결국 일본에서 한국 온라인게임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현재 비디오게임 사용자들을 적극적으로 온라인게임 시장으로 유입해야 한다”면서 “현재 비디오게임에 만족하고 있는 일본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온라인게임에 유입되기 힘들기 때문에 다양한 채널을 통해 온라인게임 고유의 특성인 사용자간 상호작용과 커뮤니케이션을 학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위 교수는 또 “일본 온라인게임 사용자는 한국 사용자보다 커뮤니티를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를 적절히 활용하기 위해서는 현재 구축돼 있는 온라인게임 커뮤니케이션 시스템보다 훨씬 다양한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지난 2002년 11월부터 2003년 5월까지 한국과 일본의 온라인게임 사용자 5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한일 온라인게임 사용자 속성 비교
항목 한국 사용자 = 일본 사용자
게임 몰입도 = 강 = 약
커뮤니티성 = 약 = 강
베타테스트 참가도 = 약 = 강
가격 민감도 = 약 =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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