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의 애플리케이션은 노키아가, 카메라 기능은 일제가, 제품력과 디자인은 삼성전자가 앞서간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최근 선진제품비교전시회를 열어 세계 휴대폰 제품들과 비교한 결과다. 비록 특정업체의 조사결과이기는 하나 세계 휴대폰 시장을 주도하는 세 지역의 제품특성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세계 1위 노키아는 게임 등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한 휴대폰을 앞세워 시장공략에 나서면서 경쟁업체들과 격차를 벌렸으며, 일본 업체들은 CCD 등 탄탄한 부품산업을 기반으로 멀티미디어폰에서 삼성전자를 앞지른 것으로 평가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종합적으로 평가하면 삼성전자 휴대폰이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부분적으로는 경쟁업체들도 뛰어난 점이 많았다”며 “특히 노키아와 일본 업체들에 배울 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기태 삼성전자 텔레커뮤니케이션네트워크(TN) 총괄사장은 특히 일본 휴대폰의 디자인과 카메라폰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본 휴대폰 업체들이 제품의 소형화와 함께 독특한 디자인에 능하다”며 “하드웨어적으로 삼성전자와 견줄 만한 것으로 평가돼 경영진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100만화소 카메라폰 등 출시시점에서 일본보다 뒤지지만, 카메라 기능을 응용한 성능에서는 앞선 것으로 평가했다. 국내 제품으로는 LG전자의 지르코늄 재질을 사용한 휴대폰(모델명 LG-SD200)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의 선진제품비교전시회는 선진제품과 자사제품을 비교해 앞으로 삼성전자가 나아갈 방향을 찾기 위해 매년 전사 차원에서 열리며 비공개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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