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흥호 前나모 사장 `한컴 합류`

 박흥호 전 나모인터랙티브 사장이 한글과컴퓨터에 합류한다.

 11일 한글과컴퓨터(대표 백종진 http://www.haansoft.com)는 박흥호 전 나모인터랙티브 사장을 새로운 CTO 겸 부사장으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박흥호 전 사장은 90년 한글과컴퓨터 설립멤버로 창업자인 이찬진씨와 공동으로 워드프로세서 소프트웨어인 한글을 개발한 주역이다. 96년 나모인터랙티브를 창립해 대표이사를 맡아오다가 지난 6월 경영권 분쟁으로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

 백종진 한컴 사장은 “기술지주회사라는 한컴의 새로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박흥호 사장을 비롯해 한컴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옛 기술진들을 영입키로 했다”며 이전 한컴 기술진의 추가 영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흥호 신임 CTO는 오는 20일부터 한컴에서 일하게 된다.

 그는 “한글과컴퓨터 설립 멤버로서 다시 한컴에서 일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 한컴의 CTO로서 지금까지 온라인게임 및 e비즈니스 콘텐츠 분야에 축적된 노하우를 다양한 신규 비즈니스에서 발휘해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컴은 박흥호 사장 영입과 함께 박 사장이 운영해온 게임업체인 고누소프트를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백종진 사장은 “이번주 내로 온라인게임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게임업체 인수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고누소프트도 인수 대상업체로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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