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SW 상품대상 추천작]8월 둘째주

 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 8월 둘째 주에는 백솔루션즈의 ‘EZ백업’과 아이티고의 ‘티처보드 V2’, 두레시스템의 ‘웹3D 꽃꽂이 및 결과물 이용서비스’, 코룻소프트의 ‘네트워크 밸런스 V1.0’ 등이 추천됐다. 기업용부터 교육용·문화생활용·개인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솔루션이 출품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외산이 장악한 백업솔루션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EZ백업’과 전문가의 영역인 네트워크 관리 분야에 일반 사용자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네트워크 밸런스 V1.0’은 예비전문가들로부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또 ‘티처보드V2’은 적당한 프로그램이 없어 정보기술 활용교육에 애를 먹던 교사들로부터 환영받을 것으로 보이며, ‘웹3D 꽃꽂이 및 결과물 이용서비스’도 건전한 인터넷 문화 조성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백솔루션즈-EZ백업

  

 백솔루션즈(대표 백정석 http://www.becsolutions.com)가 개발한 EZ백업은 새로운 주류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리눅스 OS 및 서버를 위한 전용백업소프트웨어다.

 EZ백업은 서버의 파일 데이터를 ‘디스크에서 디스크(Disk to Disk)’ 방식으로 백업하므로 테이프 방식보다 백업 및 복구 속도가 뛰어나다. 또 안정성이 뛰어난 파일 단위 동기식(synchronous) 전송방식을 채택해 백업된 데이터에 대한 무작위 접근(random access)과 특정파일 복구 기능을 제공하며 단 한 번의 초기 스캐줄링으로 번거로운 서버 백업업무를 해결해준다.

 네트워크 백업 방식으로 백업 대상 서버의 CPU 부하를 최소화하며 초기에만 전체 백업을 해주면 추가·변경된 파일에 대해서는 ‘증분(incremental)백업’을 할 수 있어 백업시간과 디스크 용량을 크게 절약해준다.

 이밖에 동시에 여러 백업업무를 수행하는 다중작업을 지원하고 유효기간이 지난 백업데이터는 자동삭제하며 버전별 데이터를 관리해 원하는 시점으로 데이터를 복원하는 등 편리한 기능들을 제공한다.

 장애발생시 팝업 메시징이나 e메일을 통해 알려주는 기능은 데이터 관리의 안정성을 극대화해준다. 백솔루션즈는 EZ백업에 대한 설치 및 사용교육을 무상지원하고 1년간 무상유지보수를 제공하는 등 본격적인 사용자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지난 3월 제품 출시 이래 30카피를 판매했다.

 

 ◇인터뷰-백정석 백솔루션즈 사장

 

 “국산 소프트웨어의 매운 맛을 보여주겠습니다.”

 백정석 사장은 국내에서 연간 1500억원에 이르는 백업소프트웨어가 수입되는 현실이 안타까워 EZ백업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백 사장은 품질에 비해 부족한 영업력을 보완하기 위해 리눅스 OS 및 애플리케이션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틈새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4분기부터는 일본의 협력업체를 통해 수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며 협의 중인 일본의 중견 IT기업 6개사 중 한 업체가 내년도 30억원의 매출을 보장한 데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올해 말에는 하이엔드시장을 겨냥한 고품질 백업소프트웨어를 출시해 외산 제품과 본격적인 경쟁체제를 만들어간다는 생각이다.

 ◇아이티고-티처보드 V2

 

 아이티고(대표 심영기 http://www.itgo.co.kr)의 ‘티처보드 V2’는 빔프로젝터나 대형 멀티비전 등을 이용해 강의할 때 자연스러운 판서기능을 제공해 교육효과를 극대화하는 전자칠판 프로그램이다.

 펜·크레용·형광펜·선·원·사각형·지우개·돋보기 등 다양한 판서도구를 활용해 실제 강의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전자펜의 압력을 감지하기 때문에 보다 섬세한 판서가 가능하다.

 워드프로세서·파워포인트·엑셀 등 컴퓨터에서 실행 가능한 모든 파일을 기본적으로 지원하고 원고지나 오선지 등 다양한 바탕화면 자료도 프로그램에 내장돼 있어 실제 강의에 사용되는 교안자료를 대부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일반적인 강의를 비롯해 도표작성수업·논술첨삭수업·기업 프레젠테이션 등 모든 강의에 사용할 수 있다. 또 이전화면과 다음화면 이동을 통해 첨삭 전후를 비교할 수 있고 별다른 프로그램 없이도 전체 화면을 인쇄할 수 있는 등 사용자 편의를 최대화했다.

 아이티고는 티처보드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웹사이트(http://www.teacherboard.co.kr)에서 초중고교 수업에 적합한 그림 및 화면 라이브러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12월 발표될 티처보드 V3은 문자입력 기능과 동영상 저장 기능을 갖추고 마우스만으로도 얼마든지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기능을 대폭 향상 시킬 생각이다.

 

 ◇인터뷰-심영기 아이티고 사장

 

 “온오프라인 통합교육의 최강자가 될 것입니다.”

 심영기 사장은 50여개 강좌에 이르는 온라인 교육사이트를 운영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프라인 전자칠판 프로그램인 티처보드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최근 한글과컴퓨터에 1000카피를 판매했으며 성균관대학교를 비롯한 교육기관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심 사장은 올해 전국 학교를 중심으로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최소 1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미 제작된 영어 및 일어버전의 경우 30일짜리 체험판으로 국외 유명 자료실에 등록하고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또 향후 필기도구와 노트 없이도 컴퓨터만으로 필기를 할 수 있는 ‘컴퓨터노트’를 선보여 정보기술 활용교육에 앞장설 생각이다.

 ◇두레시스템-웹3D 꽃꽂이 및 결과물 이용서비스

 

 두레시스템(대표 최효준 http://www.dooresys.co.kr)의 ‘웹3D 꽃꽂이 및 결과물 이용서비스’는 가상현실모델링언어(VRML)와 자바를 활용해 웹에 가상의 꽃꽂이 작업공간을 만들어준다.

 3차원 그래픽으로 이뤄져 있어 실제와 같은 작업환경을 구현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완성된 작품은 개인 앨범에 저장하거나 e카드에 첨부해 전송할 수 있다. 회원간 작품을 비교평가할 수 있도록 가상공간에서 꽃꽂이 콘테스트도 열 수 있다.

 꽃꽂이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꽃과 소품이 준비돼 있어 초보자도 손쉽게 작품을 만들 수 있다. 따라서 인터넷을 통한 꽃꽂이 생활문화 저변확대 및 생화대체 효과와 함께 청소년의 건전한 커뮤니티 형성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아바타 및 게임 분야에 한정된 웹3D 콘텐츠의 범위를 확장해 인터넷업체들이 신규 수익모델을 만들어나갈 수 있다. 향후 오프라인과 연계해 맞춤 꽃배달서비스 등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 서비스에 사용된 핵심기술은 그림이 회전하더라도 3차원 좌표축(X·Y·Z)을 일관성 있게 유지함으로써 개체물을 쉽게 이동·배치 및 조합해주는 웹3D VRML 제어기술이다. 두레시스템은 이 기술을 지난해 12월 특허출원했으며 정보통신연구진흥원의 정보통신산업경쟁력강화사업 자유공모부문 수행업체(2003년 1차)로 선정되는 등 관련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인터뷰-최효준 두레시스템 사장

 

 “웹3D 꽃꽂이 및 결과물 이용서비스는 인터넷 생활문화 콘텐츠 부재 현실에 작은 대안이 될 것입니다.”

 최효준 사장은 올해 베타테스트 기간을 거치면서 웹3D 꽃꽂이가 인터넷시대에 적합한 생활문화 콘텐츠임을 홍보하는 데 주력할 생각이다.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수익기반을 마련, 20억∼25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다.

 특히 ‘웹3D VRML 제어 및 응용기술’을 기계·전자제품 조립 및 AS에 관한 온라인 매뉴얼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계획이다.

 최 사장은 “교육·게임·완구조립 같은 아동 지능개발용 콘텐츠, 건축 및 구조물 배치·설계, 과학·기계·의학분야의 시뮬레이션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코룻소프트-네트워크 밸런스 V1.0

 

 코룻소프트(대표 김명락 http://www.coroot.com)가 개발한 ‘네트워크 밸런스 V1.0’은 네트워크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관리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기존 네트워크 솔루션들이 지나치게 어렵고 거창한 것과 달리 일반 사용자들이 손쉽게 이용해 네트워크 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사용자는 ‘효과적인 작업시간 및 경로 설정기능’을 활용해 어느 시간대에 FTP 작업을 하는 것이 효율적인지를 보고 FTP 작업을 예약할 수 있으며 네트워크 상에 연결된 프린터 중 어떤 프린터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빠른지도 볼 수 있다.

 ‘프로세스 관리기능’을 사용하면 PC에서 사용 중인 각각의 프로세스가 얼마나 많은 네트워크 트래픽을 야기하는지 볼 수가 있어 불필요한 프로세스를 종료하거나 우선 순위를 낮출 수 있다.

 ‘네트워크 정책 결정 기능’은 네트워크 활용 방향을 보안·기본·속도·고급 등 네 가지로 구분해 자동운용해주며 여러 개의 웹페이지를 띄워놓고 동시에 작업하는 경우 탭 처리를 통해 각 웹페이지를 손쉽게 이동하면서 오가는 트래픽의 양도 보여주는 ‘인터넷 브라우저 기능’도 있다.

 무엇보다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마우스 클릭만으로 대부분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초보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프로그램의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지속적인 업그레이드가 진행될 예정이다.

 

 ◇인터뷰-김명락 코룻소프트 사장

 

 “네트워크 밸런스를 사용하면 누구나 손쉽게 유무선 네트워크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김명락 사장은 과거에는 전문가들만 네트워크를 관리할 수 있었지만 네트워크 밸런스의 개발로 일반 사용자들이 네트워크를 쉽게 관리할 수 있게 돼 전체적인 네트워크 자원의 낭비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김 사장은 사용자층을 확대하기 위해 현재 네트워크 밸런스를 프리웨어로 공급하고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사용자 의견을 수렴해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거친 후 상용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인터넷을 통한 실시간 음식주문서비스를 개발하고 소프트웨어회사와 실력있는 개발자를 연결해주는 소프트웨어개발 리크루팅사업도 펼칠 생각이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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