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엔지니어들 기술습득 `구슬땀`

 디지털방송 전환에 따라 방송사의 기술 관계자들이 자체적인 학습모임을 꾸려 새로운 방송기술의 습득에 열을 올리고 있다.

 디지털방송으로 전환되면서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디지털장비와 기술이 도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수태 한국방송기술인협회장은 “방송사마다 실국별로 엔지니어들 끼리, 혹은 PD 등 제작진까지 참여하는 자율연구모임들이 한두개 이상씩은 존재한다”며 “본격적인 디지털방송 전환을 앞두고 이들 모임도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BS는 실국별 기술자들이 모여 네트워크제작시스템(NPS)과 DMB분야에서 각각 ‘자율연구모임’을 결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NPS자율연구모임의 경우 새로운 제작환경에 적응하려는 PD들까지 함께 참여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자율연구모임들에서 논의된 이야기들이 실제 사업추진과 연계되는 사례도 종종 나타나 더욱 자율연구모임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MBC는 TV프로그램 제작을 위한 비선형편집(NLE) 분야와 돌비5.1채널 제작 기술을 공부하는 자체 모임이 있다.

 특히 MBC의 경우 회사차원에서 이들 연구회를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관리부서도 운영할 정도로 관심을 쏟고 있다.

 DTV와 DMB분야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듯, SBS 내에서도 관련 연구모임이 결성돼 활동중이다. 라디오국과 연구소 출신이 대부분인데 이들은 비정기적으로 자체 세미나나 발표회를 갖고 최신 정보를 교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BS의 엔지니어도 곧 라디오 비선형편집(NLE) 장비도입과 관련한 세미나 모임을 만들 계획이다. EBS의 경우, 송출과 송신부분을 KBS에 맡기고 있어 기술관련 세미나는 주로 주조정실을 비롯한 제작부분의 기술과 장비에 한정된 주제로 열린다. 이와 함께 최근 중요한 현안으로 떠오른 DMB관련 기술을 공부하는 모임도 비정기적으로 열리곤 한다.

 <박근태기자 runr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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