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가 박호군 장관 부임 이후 사실상 첫 국장급 인사를 앞둔 가운데 문유현 과학기술정책실장이 돌연 사표를 던져 대대적인 승진 및 물갈이 인사를 예고하고 있다.
더구나 과학기술자문회의 사무처장(1급직)으로 파견나가 있는 최재익 처장의 은퇴가 사실상 결정된 상황이라 2급 이상의 고위직 두 자리가 비게 돼 과기부 인사적체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과기부 안팎에선 차기 정책실장을 비롯해 주요 국장 승진 대상자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 특히 박 장관은 최근 조직에 새바람을 불어넣기 위해 능력과 성과에 따른 ‘발탁인사’를 대폭 확대한다고 천명, 인사태풍이 일 전망이다.
현재 과학기술 정책수립의 중책을 맡고 있는 정책실장 후보로는 과기부내 이사관(2급) 중에서 이만기 기초과학인력국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 국장은 현 2급 중에선 비교적 요직을 섭렵한 데다 인수위 멤버로도 활동, 청와대쪽과 코드가 맞는다는 점이 강점이다.
자문회의 사무처장자리도 관심거리. 자문회의가 관련법 개정을 통해 김태유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을 사무총장으로 영입하고 주요 부처 장관을 위원으로 임명, 강력한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 자리는 원래 1급직이기 때문에 2급 중에서 다양한 경력을 갖고 있는 인물이 승진 기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책실장 승진과 자문회의 사무처장 인선 등으로 과기부내 국장급 두 자리기 새로 생김에 따라 기존 3급 과장과 심의관 중에서도 대거 보직국장 승진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과기부 4대 국장 후보로는 3급자 중 박종용 기획조정심의관과 박항식 원자력심의관을 비롯해 김차동 연구개발기획과장, 이상목 종합조정과장, 강상식 정책총괄과장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3급직의 국장 승진에 따라 현 김창우 원자력협력과장 등 고참급 서기관 중에서도 부이사관 승진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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