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DMB 장비 개발 가속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에 대한 정부정책과 세부 기술표준 등이 점차 마무리됨에 따라 이 분야 업체들이 지상파 DMB 장비·솔루션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그동안 오디오와 비디오에 대한 압축방식을 비롯한 지상파 DMB에 대한 전반적인 규격이 마무리되면서 사실상 지상파 DMB 장비·솔루션 개발의 장애물이 제거되고 시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는 지상파 DMB 전용단말기와 함께 기존 제품에 DMB수신을 부가기능으로 장착한 제품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삼성전자 김용재 수석은 “DMB방송수신이 가능한 포터블 DVD, 노트북 등에 대한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으며 이를 위해 기존의 각 사업부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일단 올해 말까지 이에 대한 개발을 마칠 예정이며 이를 위한 분야 전문업체와의 협력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m) 역시 본격적인 DMB개발팀을 구성하고 휴대형 단말기와 칩세트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안으로 DAB서비스만 가능한 제품보다는 비디오서비스가 가능한 DMB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내년에는 시장상황을 고려해 차량용 수신기 등과 같은 다양한 제품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DMB방송용 헤드엔드장비와 DMB수신모듈을 개발해온 넷앤티비(대표 박재홍 http://www.netntv.co.kr)는 이번 기술표준의 확정으로 각 분야 사업자와의 본격적인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이 업체는 KBS와 엠펙4 멀티미디어데이터를 유레카147앙상블에 전송할 수 있도록 처리해주는 송신장비를 공동 개발키로 했다. 또 DMB를 이용한 대화형 서비스를 가능케 해주는 콘텐츠 저작도구 개발도 진행중이며 올해 안으로 시험방송이 가능한 제품을 내놓을 방침이다.

 이밖에 픽스트리(대표 신재섭 http://www.pixtree.com)는 비디오디코딩 솔루션 개발에 나설 계획이며 퍼스널텔레콤(대표 박일근 http://www.perstel.com)은 기존 휴대형 DAB단말기의 기술을 기반으로 지상파 DMB단말기를 개발하는 한편 디지피아는(대표 이건수 http://www.dizipia.com)는 다음달까지 영국의 라디오스케이프의 DMB송신 장비를 국내 규격에 맞춰 들여올 예정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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