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해킹대회 개최로 해킹 및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의 긴장이 팽팽한 가운데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에서 바이러스로 오해될 소지가 있는 메일을 대량으로 발송해 구설수에 올랐다. 특히 발송된 메일 중에는 진흥원 내부의 인사정보가 첨부된 메일도 있어 허술한 정보보호 대책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받고 있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은 지난 7일 오후 내부 메일서버의 문제로 인해 내부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사람들에게 수백통의 메일을 발생하는 사고가 있어났다고 8일 밝혔다. 발송된 메일은 제목과 분문이 영어로 돼있고 내용도 일정하지 않아 바이러스로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송지호 전산과장은 “지난 7일 오후 1시에서 2시 사이 메일서버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직원의 실수로 특정 메일이 계속 반복해서 발송되는 일이 벌어졌다”며 “이는 바이러스나 해킹과는 무관한 실수로 국제 해킹대회 개최 등 미묘한 시기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데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송 과장은 또 “내부 인사 관련 파일이 유출된 것도 교체된 메일서버 테스트용으로 발송한 메일이 공교롭게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을 때 대량의 메일과 함께 외부로 보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대량의 메일을 받은 한 네티즌은 “7일 하루종일 수백개의 스팸메일이 오더니 8일 아침에는 인사발령 파일이 와서 도대체 영문을 알 수 없었다”며 “우리나라 소프트웨어의 중심인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의 시스템 수준이 이정도인 것에 대해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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