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체인지2003 사용료 내릴 듯

　마이크로소프트(MS)의 e메일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기업들의 비용부담이 경감될 전망이다.

　C넷 등 외신에 따르면 MS는 새 e메일 소프트웨어(익스체인지2003)를 30일(현지시각) OEM업체에 제공하는 한편 이의 라이선스 조건을 이전 제품(익스체인지2000)보다 완화하기로 했다.

　MS의 새 라이선스 조건에 따르면 MS 고객(기업)들은 직원 1명이 몇 대의 기기(디바이스)를 사용하든 상관없이 앞으로 한 사람분의 라이선스 비용만 내면 된다. 이전에는 한 사람이 여러 대의 기기를 사용하면 사용한 기기만큼 라이선스료를 물어야 했다.

　새 라이선스 시행과 관련해 미시 스턴 MS 익스체인지제품 매니저는 “경기침체에 따른 고객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탄력적인 라이선스 모델을 도입키로 했다”며 “이에 따라 클라이언트 접속 라이선스(CAL) 기준 ‘익스체인지2003’의 가격은 한 사람당 혹은 기기당 67달러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CAL 외에 서버당 ‘익스체인지2003’의 가격은 종전과 변함없이 스탠더드 에디션 경우 699달러, 5000명 이상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은 3999달러”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소프트웨어 코드가 완성된 ‘익스체인지2003’은 PDA나 휴대폰 같은 모바일 기기들이 ‘익스체인지’ 서버에 직접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신기능을 갖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