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은 2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국회의장격)과 면담을 갖고 베이징현대기차의 발전방향 등 중국사업 확대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말 쏘나타 출시 이후 베이징현대기차는 판매호조로 올 상반기 생산목표인 2만대를 이미 초과 달성했으며 올해 5만대 생산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히고 “베이징현대기차를 중국인민을 위한 대표 자동차회사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 “현지 국산화 비율을 64%로 높인 베이징현대기차는 향후 중국 자동차 부품산업 발전을 위해 경쟁력을 갖춘 현지업체와의 협력 강화를 추진해 중국 자동차 산업기술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우방궈 위원장은 “최근 중국내 가장 심각한 문제로 대두됐던 사스가 유행하는 기간에도 모든 직원이 단결해 한 명의 이탈자도 없이 사스 예방과 차량생산에 노력해 준 베이징현대기차의 적극적인 협력에 다시 한 번 감사한다”고 말했다고 현대차는 전했다. 한편 23일 출국한 정 회장은 26일 귀국할 예정이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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