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지]SAN 기술동향-SAN의 장점

SAN의 가장 큰 장점은 나열돼 있는 스토리지와 서버를 SAN 스위치를 기반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점이다.

　SAN 환경에서는 DAS에서 불가피했던 각 스토리지마다 조금씩 남아 있는 잉여 용량을 통합해 활용할 수 있다. 따라서 데이터 가용성이 높아진다. 또한 통합관리가 가능하므로 서버나 스토리지 일부에 장애가 생길 경우 해당 부분의 장애를 해결할 동안 업무량을 다른 정상 가동 서버나 스토리지로 옮길 수 있으므로 비즈니스의 연속성을 보장할 수 있다.

　나아가 재해복구나 백업이 용이하고 평면적인 운영의 DAS에 비해 여러면에서 입체적인 보완이 가능하다. 이는 결국 비용절감과 투자대비 효율로 이어지기 때문에 SAN 도입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KPMG는 세계 각국에서 SAN을 도입한 사례를 조사한 자료를 통해 연간 ROI가 최대 525%(투자비 1달러당 5.25달러의 이익 발생)에 달하며 투자회수 기간은 최단 2개월, 최장 9개월 정도라고 밝혔다. DAS의 문제점을 단기간에 해결하고 아울러 빠른 이익을 보장해주는 대안으로서 SAN의 장점을 역설해주는 대목이다.

　요약하면 SAN에서는 일반 업무의 중단 없이 스토리지 자원의 추가 및 재할당이 가능하므로 데이터의 고가용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데이터 라우팅 및 스토리지 시스템 관리 요구에 부응하기가 용이하다.

　SAN이 장점을 발휘하는 이유는 이 기술이 파이버 채널을 사용하고 있다는 데서 비롯된다. 과거 IT기업에서 대부분 채용해온 SCSI 카드 기반의 DAS(Direct Attached Storage) 환경에서는 기대하기 어려운 기능을 SAN에서는 손쉽게 구현하는 것이다.

　그간 SCSI는 오랫동안 IT업계의 강자로 군림해 왔다. 80년대 초에는 SCSI 카드 같은 연결장치를 통해 시스템에 직접 부착된 디스크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이 표준이었다. 당시 이 방법은 데이터의 일반적인 처리량을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어, 고속이면서 고성능인 스토리지를 컴퓨터 시스템에 접목시키는 표준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컴퓨터 시스템의 속도가 빨라지고 데이터의 저장규모가 커지면서 SCSI의 병렬 버스구조는 성능과 설치거리 면에서 한계를 보였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가비트 속도의 직렬 네트워킹으로 데이터를 저장하는 파이버 채널이 개발된 것이다.

　90년대에 들어와서는 파이버 채널이 병렬 SCSI를 대체하는 방법으로 공인됐고, 오늘날 대부분의 고용량, 고비용의 직접 데이터 스토리지 디바이스 기술에 적용되고 있으며 덕분에 파이버 채널 네트워크 상에서 통신하는 스토리지와 서버로 구성된 네트워크인 SAN이 탄생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일부 IT기업에 있어서 네트워크 스토리지와 이를 구성하기 위한 제반 장비들의 가격은 날로 저렴해지고 이를 도입하여 업무에 활용하면 분명히 효과적이긴 하지만 반대로 이를 운영하고 유지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새로 발생한다. SAN의 장점인 고가용성과 비즈니스 연속성은 분명 높아지지만 반대로 이를 유지하기 위해 투입되는 전문인력과 제반 유지관리에 대한 비용도 무시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SAN이 급속도로 확산되기 위해서는 이 문제가 선결과제로 해결돼야 한다.

　자료:브로케이드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