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용 녹취시스템 수출 `단비`

 콜센터용 녹취시스템 수출의 물꼬가 트였다.

 엠피씨(대표 조영광 http://www.mpc.co.kr)가 최근 일본에 녹취시스템을 수출하기로 한 데 이어 성진씨앤씨·서울통신기술 등 다른 업체들도 수출을 추진중이어서 하반기 녹취시스템 수출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단품으로 수출 가능한 녹취시스템은 특히 사후 기술지원 등에 따라 비용소요가 큰 콜센터 구축에 비해 수익률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조영광 사장은 “외국에 수출되는 품목으로는 녹취시스템과 같은 단일제품이 적격”이라며 “콜센터 구축의 경우 커스터마이징 및 사후 기술지원에 드는 인력비 등의 비용소요가 큰 데 반해 단품의 경우 호환성만 지원하면 되기 때문에 수익률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엠피씨는 일본 MIS(대표 이케다 데루오)와 콜센터용 녹취시스템 ‘텔레보이스’의 일본내 판매 및 상호 솔루션 사업제휴와 관련해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1차로 11만달러 규모의 수출을 성사시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제휴에 따라 엠피씨는 텔레보이스 기술을 제공하고 MIS는 텔레보이스의 일본내 판매를 위한 마케팅과 영업을 담당하게 된다. 이를 위해 MIS는 우선 300채널 규모의 텔레보이스를 구매했으며 엠피씨 역시 기술지원을 위해 일본 전담팀을 구성, 지난달 일본 담당자 및 엔지니어들의 방한에 맞춰 기술교육을 마친 상태다.

 MIS는 현재 일본 대형 콜센터 프로젝트에 텔레보이스를 공급하기 위한 계약을 추진중이다. ‘텔레보이스’는 일반전화는 물론 인터넷폰 등으로 통화한 고객과의 상담내용까지 즉시 녹음한 뒤 네트워크를 통해 파일 형식으로 메인서버에 저장, 데이터베이스화할 수 있는 녹음장비다.

 서울통신기술(대표 송보순 http://www.scommtech.co.kr) 역시 하반기부터 녹취시스템과 음성처리보드를 중심으로 해외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는 우선 홈네트워킹 솔루션으로 수출거점을 확보하고 있는 중국시장을 타깃으로 해외 마케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외에 성진씨앤씨(대표 임병진 http://www.sjcnc.com)도 기존 DVR 수출 채널을 활용, 자체개발한 녹취시스템 ‘보이스토어’의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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