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수의 팁플러스](4)팀플전술

 스타크래프트 경기를 하다보면 2대 2 또는 3대 3으로 편을 갈라 전투를 벌이는 팀플전을 자주 하게 된다.

 이럴 때 사용할 수 있는 몇 가지 팀플 전술을 소개한다.

 우선 팀플을 할 때는 일꾼과 유닛의 랠리포인트를 반드시 지정해 둬야 한다. 일꾼은 생산되는 대로 곧바로 미네랄을 채취할 수 있도록 하고 유닛은 센터 방면이나 상대편의 길목에 모이도록 지정하면 좋다. 이는 초반 유닛 수의 차이나 전투참가의 신속성 면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맵을 잘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전투중에는 유닛생산을 잠시 멈추고 싸우는 유닛을 집중적으로 컨트롤해줘야 한다. 초보일수록 유닛생산이나 자원 채취에 급급해 중요한 전투 유닛을 헛되게 희생시키는 경우가 자주 나타난다. 특히 팀플전의 전투에서는 유닛 생산보다는 싸우고 있는 유닛의 컨트롤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전투중에 우리편이나 상대편이 ‘헬프’를 요청하면 무조건 돌아서라. 이는 상대방을 둘러싸 공격하거나 상대편이 원군을 보낼 때 무모하게 싸우기보다는 우리편 원군이 오기 위한 시간을 벌어준다.

 적과 맞붙어 싸울 때는 횡대를 지어 싸워야 유리하다. 초보자 가운데 귀찮아서인지 ‘어택땅’을 눌러 차례로 줄지어 싸우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싸우면 아무리 컨트롤을 잘해도 지게 마련이다. 상대와 싸울 때는 반드시 횡대로 늘어서 싸워야 한다.

 맵과 내가 자리한 위치나 상대편 종족에 따라 다양한 빌드를 마련해 두는 것도 필요하다. 또 우리편이 상대방 가운데 하나를 공략하고 있을 경우에는 무조건 함께 공격하지 말고 길목에서 이를 도우러 오는 또다른 상대편을 차단하는 편이 나을 때가 많다.

 상대편보다 우리편의 유닛이 적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싸우는 척, 마는 척 하면서 게릴라전을 펴라. 이를 통해 상대방을 묶어두고 유닛을 생산하거나 우리편이 이동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줘야 한다. 이는 유닛 생산보다는 빠른 테크트리를 타는 경우에 활용하면 좋다.

 팀플시 각 종족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최대한 활용하라. 이를테면 프로토스의 경우 초반 유닛인 질럿의 공격력이 좋은 반면에 저글링보다 느리기 때문에 넓은 지역에서는 상대방의 흔들림에 약해서 기지 방어가 어렵다. 또 테란의 경우는 초반에 약하기 때문에 가급적 초반 전면전은 삼가해야 한다. 마린이 한부대 정도 나와야 쓸만한 것이 테란 종족이라 초반에는 방어 위주로 나가야 한다. 하지만 메딕이 추가되면 아주 강력해진다.

 저그는 초반에 강하다. 상대방이 진영을 갖추기 전에 상대 기지에 무브로 이동해 들어가 겐세이를 하면서 일꾼을 야금야금 죽이는 전술이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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