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대표 이인행)은 27일 경기도 일산 본사에서 미국 플라리온테크놀로지스사의 플래시 직교주파수분할다중(플래시OFDM) 기술방식을 이용한 2.3㎓ 휴대인터넷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기술시연은 하나로통신이 지난해 1월 일본 교세라와 공동으로 미국 어레이콤사의 아이버스트(i-BURST) 기술방식을 시험해 본 데 이어 두번째다.
하나로통신이 기술시연을 통해 선보인 플라리온사의 플래시OFDM 기술은 패킷 스위칭 방식의 무선접속 네트워크를 통해 가입자당 최대 3.2Mbps급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제공한다.
특히 동영상 등 대용량 데이터 처리에 용이하며 무선구간 지연시간이 타 기술에 비해 짧아 온라임 게임 등 양방향 실시간 콘텐츠에 적합하다.
하나로통신은 이날 차량을 이용해 시속 60㎞ 이상의 속도로 주행하면서도 평균 1Mbps급 속도로 인터넷 서비스를 선보였고 2.4㎓대역의 기존 무선랜과도 서비스를 연동시켰다.
하나로통신은 이번 시연회를 시작으로 플라리온사와 함께 향후 3개월동안 일산 지역에서 현장 테스트를 진행한 뒤 9월부터는 시험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또 다음달에는 미국 브로드스톰사의 직교주파수분할다중접속-시분할(OFDMA-TDD) 기술을 적용한 현장테스트도 동시에 실시함으로써 휴대인터넷 조기 상용화를 서두른다는 계획이다.
하나로통신 고진웅 상무는 “신규 시장을 선도하고 무선랜 등에 대한 중복투자를 막기 위해서도 휴대인터넷은 조기에 도입돼야 한다”면서 “국책연구기관 및 벤처기업들과 공동으로 기술국산화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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