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SI학회‘2003 춘계 학술대회’ 발표내용 요지

 ‘한국SI학회 2003 춘계 학술대회’가 21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월드 클라스 SI 경쟁력 확보’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는 웹서비스·컴포넌트기반개발(CBD)·CMMI·아웃소싱·프로젝트관리 분야로 나눠 70여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주요 발표내용을 요약한다.

 

 ◇아키텍처·컴포넌트·재사용:손우형 삼성SDS SW리유즈팀장=SI 중심의 소프트웨어산업이 제대로 된 산업형태를 갖추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소프트웨어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설계도면 즉, 아키텍처를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컴포넌트로 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가장 큰 목적은 소프트웨어의 재사용을 통해 생산성·품질을 동시에 향상시켜 정보시스템 사용자의 기업경쟁력을 높여주고, 정보시스템 구축업체의 손익에 기여하는 데 있다. 따라서 SI 중심의 소프트웨어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아키텍처·컴포넌트·재사용이 핵심요소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전문 아키텍트의 육성과 전문조직의 구성 그리고 경영층의 지속적인 의지가 필요하다.

 ◇SLA 기반의 성공적인 아웃소싱 추진방안:남기찬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IT아웃소싱을 수행하는 데 있어 서비스수준협약(SLA)은 중요한 관리도구다. SLA를 시행할 경우 여러가지 이점이 생길 수 있다. 첫째, SLA는 정보시스템서비스에 있어서 공급자와 수요자 사이에 일정 수준의 서비스를 보장한다. 둘째, SLA를 수립하는 과정을 통해 서로 의사소통의 기회를 넓힘으로써 서비스 수요자와 공급자의 기대 차이를 좁히고, 이를 통해 서비스 공급자는 수요자의 기대수준을 관리하고 적정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셋째, SLA는 경영자로 하여금 시스템 자원의 소비에 대한 적절한 통제와 정확한 성과측정을 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IT서비스의 수준을 개선하고 서비스를 체계화하고자 한다면 SLA 기반의 관리기법을 도입해야 한다.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 평가모델:김인재 동국대 정보관리학과 교수=소프트웨어 프로세스는 더 나은 품질의 소프트웨어를 생산하기 위해 그 과정을 반복하고 측정이 가능한 형태로 나타나야 하며, 그 과정에 따라 성숙도 수준이 제시된다. 향후 소프트웨어 프로세스 평가모형의 추세는 미국과 유럽 진영이 서로 보완하는 형태로 나아갈 것이며, 호환성이 중요시될 것이다. 한국기업도 유행을 따르기보다는 어떠한 모형이 자신의 소프트웨어 품질 향상에 더 적합한지를 면밀하게 검토해 사용하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이다.

 

<정리=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