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IT산업의 핵심 소재인 파인세라믹산업 육성에 나섰으나 지원 자금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산자부는 지난해 파인세라믹산업 발전을 위한 세미나·간담회를 개최한 데 이어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이 산업 육성을 위해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지난달 요업기술원과 산업기반구축사업 협약을 체결한 ‘파인세라믹 컴퓨터시뮬레이션(CS) 기반구축사업’을 발표하면서 올해부터 2007년까지 5년간 총 60억원(정부 45억원, 민간 15억원)을 지원키로 한 것. 매년 약 10억원이 시뮬레이션 기반구축사업에 투입되는 셈이다.
대구의 파인세라믹업체인 진영세라믹 사장은 “파인세라믹산업을 발전시킨다고 해놓고 매년 10억원으로 어떻게 육성이 되겠느냐”라며 “지방의 많은 영세 파인세라믹업체를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요업기술원의 최병현 부장은 “솔직히 종합적인 육성계획과 구체적인 지원 발표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며 “컴퓨터 시뮬레이션 구축도 중요하지만 대부분 영세한 파인세라믹업체에는 세라믹 원료를 국산화하고 품질을 높이는 데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하는 것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런 지적에 대해 산자부 생물화학산업과 조기성 과장은 “파인세라믹의 연구개발(R&D)에 컴퓨터 시뮬레이션 적용은 필수적이며 일본·미국에서는 이미 성숙된 단계기 때문에 파인세라믹산업 선진화를 위해서는 도입이 시급했다”며 “정부는 산업 육성을 위해 기술로드맵 작성과 세라믹 클러스터화를 지원할 예정이기 때문에 육성계획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손재권기자 gjac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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