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정보통신부 및 5개 기관투자가들이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목표로 설립한 1억달러 규모의 KGIF 펀드가 투자준비단계를 거쳐 첫 투자를 집행했다.
투자기업은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카네스타(Canesta)’로 사이버 키보드(cyber keyboard) 기술 및 특허를 보유한 기업이다.
이번 투자에는 벤록(Venrock), 칼라일(Carlyle), JP모건 등 미국 유명 벤처캐피털이 함께 투자를 했으며 총투자금액 1500만달러 중 300만달러를 KGIF가 투자했다. KGIF는 팰러앨토에 있는 사무소를 통해 이 기업에 대한 현지지원 및 관리를 할 예정이다.
카네스타는 현재 모바일기기 및 기타 포스트 PC제품에 탑재할 수 있는 사이버 키보드 모듈을 만들고 있으며 에어백 및 보안장치의 핵심 인식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KGIF의 지분투자로 미국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모바일기기 생산업체와 연계, 핵심 모듈의 제작에 한국업체의 참여가 기대되고 있다.
스틱IT벤처투자 박기호 이사는 “그동안 KGIF는 수십개에 달하는 한국계 기업에 대한 투자검토를 진행해 왔고, 해외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미국 유수 벤처캐피털과도 전략적 연계를 유지해 왔다”며 “카네스타 이외에 2, 3개 한국 및 실리콘밸리 유망 한국계 업체에 대한 투자를 검토중이며 올해 3분기까지 2000만달러 정도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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