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아카데미연구원 정보화연구회는 2일 오전 7시 서울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곽덕훈 원장 및 학계·업계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IT 혁신과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라는 주제로 제79회 한국정보화사회 지도자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국제정세와 경제환경의 급변으로 인해 새롭게 모색되고 있는 기업운영에 관한 새로운 해법과 효율적인 미래경영을 위한 IT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이상호 한국IBM 부사장은 “기업들은 과거 구매·생산·재고 등 부문단위의 업무혁신을 통해 경영합리화를 추구해왔으나 세계정세와 경제변화가 급변하는 2000년대에 들어서는 이같은 전통적 방식의 혁신만으로는 비용구조 개선의 한계점에 도달했다”며 “변화대응성 강화모델인 온디맨드 모델이 경영효율화를 위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e베이의 경우 핵심전략만 회사가 운영하며 IT인프라나 세일즈판매부문을 과감히 아웃소싱함으로써 매출에서 차지하는 고정비용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며 “국내의 경우 아직도 경영과 비즈니스의 대부분을 사내에서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현재의 경제환경에서는 한계에 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또 “결국 필요한 때에 필요한 기능을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자는 것이 온디맨드 경영의 핵심”이라며 “온디맨드 비즈니스가 사회 전반적으로 확대되는 데는 IT와 제품의 뒷받침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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