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e마켓업계, 폴사인 위반 주유소 단속 따른 대책 마련 골몰

 오는 6월부터 시작되는 폴사인(상표표시제) 위반 주유소에 대한 단속이 석유 e마켓플레이스에 단기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석유 e마켓업계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일팩스·코엔펙·서울에너지산업 등 석유 e마켓플레이스업체는 6월 단속을 앞두고 e마켓 거래가 감소세를 보이는 등 벌써부터 여파가 나타나기 시작하자 고객사 관리에 나서는 등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단속의 여파로 석유 e마켓시장이 장기간 확대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겠지만 단기간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석유 e마켓시장이 재편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일펙스(대표 박상철 http://www.oilpex.com)는 강력한 단속이 이어질 경우 상당수의 폴주유소가 무폴로 전환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들을 확실한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 업체는 특히 지방에서의 무폴 전환이 많을 것으로 보고 현재 대구와 대전 외에 부산·전라도·강원도 등지에도 지사를 세우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코엔펙(대표 양만희 http://www.yesoil.com)은 구매고객사인 주유소를 대상으로 한 프랜차이즈사업를 모색키로 했다. 이 업체의 프랜차이즈사업은 도색작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며 특정 석유만을 이용하도록 제한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서울에너지산업(대표 이성재 http://www.cyberpetro.co.kr)은 실시간 석유가격 문자메시지 발송, 석유 관련 정보 e메일 발송 등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사와의 관계를 돈독히 한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넷오일(대표 이원배 http://www.net-oil.co.kr)은 단속 이후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공격적인 대응보다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현재 전개하고 있는 석유 수출입업과 B2B 솔루션개발사업의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

 넷오일의 전홍철 부사장은 “단속 여파로 무폴주유소가 늘어나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단기간에 그럴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며 “하지만 장기적으로 석유 e마켓의 잠재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사업을 계속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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