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재륜 신임 부산체신청장

 “정보화 전진기지로 우체국의 역할을 강화해 지역 IT산업의 발전을 꾀하고 정보격차 해소에 주력해 부산·울산·경남지역의 정보화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산체신청장으로 새로 부임한 이재륜 청장(55)은 “취약한 지역 IT 산업구조 개선과 정보화 취약계층에 대한 정보화 교육을 대폭 강화하겠다”며 지역 정보화 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 청장은 “우리나라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수가 지난해 말 1000만 가구를 돌파했고 인터넷 이용자 수가 2600만명에 이르는 등 외형적으로 우리나라 인터넷 인프라가 세계적 수준”이라면서 “그러나 아직까지 평균적인 디지털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소외받은 사람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그는 “관내 전 우체국 인터넷 플라자의 초고속인터넷 이용환경을 활용해 지역주민이 언제든지 무료로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정보교육센터를 확대 설치하는 등 우체국을 정보나눔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청장은 또 “IT의 발달과 급변하는 사회변화로 고객의 욕구와 기대도 구체화되고 다양해지는 만큼 디지털 시대에 맞는 맞춤 서비스가 요구되며 우체국도 이에 맞게 변해야 한다”며 “인터넷우체국의 기능을 확대해 오프라인 서비스의 90%선까지 온라인을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우체국 서비스의 디지털 기능을 대폭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고객불만 신고 및 택배접수 등 사안별로 분리 운영하고 있는 고객상담 전화창구를 고객 중심으로 일원화시켜 ‘우체국 통합콜센터’를 구축하고 우편업무의 정보화로 우편물 소통 경로를 디지털화해 우편물 접수에서 배달까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통합물류시스템’을 오는 5월부터 시행하는 등 우편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이 청장은 정보통신부장관 비서관, 정보통신부 총무과장, 정보통신부 공무원교육원 교수부장, 정보통신연구진흥원 수석전문위원, 우정사업본부 우편사업단장 등을 역임했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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