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월드]유럽-대체통신 매출 `일반전화` 추월

 러시아에서 지역교환통신업체, 데이터통신공급업체, 인터넷서비스업체, 셀룰러폰업체 등 이른바 ‘대체통신(alternative telecommunications)’이 전통적인 일반전화업체를 넘어섰다.

 러시아의 시장조사업체인 제이슨앤드파트너스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교환통신업체, 데이터통신공급업체, 인터넷서비스업체, 셀룰러폰업체 등을 포함한 대체통신업체들의 총매출이 기존 일반전화업체들을 능가하며 통신시장의 실세로 자리잡았다. 전체 러시아 통신시장을 100%로 볼 때 대체통신업체의 매출은 지난해 초 48%에 육박한 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말 기준 56%를 기록, 전통 통신업체보다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제이슨앤드파트너스는 “(이같은 점유율 역전은) 대체통신업체들이 2002년에 전년 대비 53% 성장한 반면 기존 일반전화업체들이 26% 성장에 그친 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고속 성장을 꾸준하게 이어가는 대체통신분야 사이에도 분야별 부침이 선명해지고 있다. 이미 대체통신분야에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무선통신서비스는 대체통신 전체매출 중 비중이 2001년 60%에서 지난해 62%로 높아지며 주요 서비스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반면 지역교환통신은 2001년 9.6%에서 지난해 8%로 줄어들며 대체통신 서비스 내 마이너로 주저앉았다.

 한편 제이슨앤드파트너스는 대체통신부문의 대표주자인 소빈텔은 이같은 성장세를 이끌며 지난해 1억4400만달러의 통신서비스 매출을 올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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