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대 이상으로 추산되는 전세계 PC 및 비PC 계열의 정보단말기를 모두 연결하기 위해서는 무한대의 IP주소를 갖는 IPv6의 체계화가 필수적으로 선행되어야 합니다.”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u코리아포럼 창립총회 및 세미나’에서 초대 포럼 의장으로 선출된 오길록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은 정보통신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유비쿼터스 사회’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IPv6의 체계화 작업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초대 포럼 의장은 “30년 전 다가오는 컴퓨터 사회에 대비하자는 말을 많이 하고 다녔지만 지금 와서 유비쿼터스 사회가 온다는 말을 하게 될 줄은 사실 생각하지 못했다”며 “우리나라가 전세계 인터넷 1등국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미래 한국의 좌표를 누군가가 제시해야 한다”고 포럼의 역할을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지금이 인터넷 다음 버전의 기반을 모색할 적절한 시기”라며 “당장 연구개발(R&D)사업이나 전자정부를 ‘u코리아’로 실현시킬 수는 없더라도, 최소한 이 개념을 갖고 장기적인 차원에서 큰 그림을 그려야 할 것”이라고 자신의 ‘바람잡이 역할’을 강조했다.
“적어도 10∼20년은 작업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 점이 많을 것입니다. 특히 우리나라가 다소 약한 생명기술(BT)부문의 비약적인 발전도 함께 모색되어야 진정한 유비쿼터스 사회를 구현하게 될 것입니다.”
그는 “가전기기는 물론 애완견이나 휴대형 단말기 등이 컴퓨팅 환경으로 묶이기 위해서는 정보 소스가 들어있는 센서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를 해결할 단초를 IT와 BT의 융합기술인 바이오인포매틱스 연구가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럼 운영과 관련해서 그는 운영위원회를 적극적으로 가동, 실무 중심으로 포럼 행사 등을 소화하겠다며 당장은 효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국가의 IT분야 방향을 바꾸는 운동체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뜻을 나타냈다.
그는 또 일본의 노무라종합연구소와는 일정부분 협력하고 있으며, 미국이나 유럽과도 다각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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