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사업자들이 이동전화 서비스에 인터넷전화(VoIP)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인터넷전화 서비스의 성격논쟁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대표 표문수)과 LG텔레콤(대표 남용)은 무선인터넷망을 활용, 음성메신저를 이동전화에서 제공하는 푸시 투 토크(Push To Talk)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지금까지 KT, 하나로 등 초고속인터넷 및 유선전화 사업자들의 인터넷전화 도입은 많았으나 이동전화 사업자의 도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푸시 투 토크는 유선인터넷의 메신저처럼 이동전화의 무선인터넷망에 접속한 이용자끼리 일대일 또는 일 대 다의 음성메시지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주파수공용통신(TRS)의 그룹통화와 유사한 형태를 띤다.
이 서비스는 무선인터넷으로 주고받는 데이터에 음성을 실어보내는 인터넷전화 기술을 통해 구현된다.
솔루션 개발업체인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 이준원 부사장은 “미국의 버라이존, 스프린트, AT&T와이어리스 등은 올해 중 이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에릭슨, 노키아, 지멘스 등 단말기 사업자는 이와 관련한 기술표준화를 공동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LG텔레콤은 올해 3분기께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이를 추진중이며 SK텔레콤은 마케팅 부서의 검토를 마치고 코어망 개발팀에서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기술검토를 마무리짓고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들 사업자는 푸시 투 토크가 가입자 개인간 혹은 동아리 구성원간 실시간 음성 메신저를 제공,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인터넷 접속시간이 아닌 전송데이터 패킷으로 요금을 내는 cdma2000 1x망이나 EVDO망 인프라를 확보해 항상 접속(올웨이스 온)해야 한다는 서비스의 기본 조건도 충족됐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 코어망 개발팀 이상연 상무는 “기술은 국내에서 충분히 개발해 도입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다만 다수의 사람들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지 등의 기술적 과제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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