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쟁 반대의 불똥이 미국 정보기술(IT) 업계로 튀고 있다.
C넷은 이라크전쟁에 반대하는 진영의 상품불매 움직임이 미국 IT제품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초 맥도널드 햄버거와 코카콜라 등 소비제품에 겨냥됐던 반전불매운동의 타깃이 최근 IBM이나 델컴퓨터·모토로라 등 미국의 대표적인 IT제품으로 이동되고 있다.
유명 반전운동 사이트인 ‘http://www.boy****.net’에도 미국의 가정용품 브랜드인 레브론·갭 등 의류·가정용품과 함께 델·AOL·모토로라·IBM 등이 불매상품 리스트에 올랐다.
특히 일부에서는 이같은 행태가 불매 차원을 넘어선 테러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달 IBM이탈리아의 볼로냐 사무소에서는 폭탄이 발견돼 경찰이 해체했다. 이탈리아 경찰은 이 행위가 이라크전쟁 반대운동과 관련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모토로라의 글로벌전략 담당자는 “우리는 반전과 불매운동을 주의깊게 관찰하고 있다. 단순히 이라크전 반대만이 이슈는 아니다”라면서 “세계 각지에 지사를 둔 미국 회사들은 미국 회사라는 사실만으로 항상 주목을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반전 운동가들은 “미국 정부에 우리의 주장을 알리기 위해서는 대규모 업체들에 영향을 끼칠 때만 가능하다”면서 “미국이 IT분야에서 앞서가고 있어 상징성을 띤 IT기업들이 대상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마케팅 자문업체 록히드사의 크리스토퍼 록히드 최고경영자(CEO)도 “미국 브랜드는 지난 30년 만에 최대의 도전에 직면해있다”면서 “미국 IT업체들에 대한 위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마케팅 전문가들은 반전 및 불매운동이 자국 IT업체들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에 대해서는 반전 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 하는 점이 항상 중요하다고 충고한다.
록히드 CEO는 불매운동 해결책의 하나로 “미국 IT기업들이 글로벌 업체로서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현지 주민들에게 인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업들이 현지의 사회·경제·문화적 가치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을 알려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그는 지속적인 홍보와 함께 지역문화와 통합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이와 함께 미국 기업들이 보안에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고 충고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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