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바이어들이 우리나라를 찾아와서 구매할 물품을 전시하고 상담하는 역견본시(reverse show) 전시회가 국내에서 최초로 개최된다.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재철)는 일본 후지쯔 관계자들을 초청,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삼성동 COEX 태평양홀에서 부품구매상담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후지쯔측은 이번 상담회를 통해 이 회사의 주력사업인 반도체, 핸드폰, 노트북 컴퓨터,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광통신 장비 등에 소요되는 30여종의 부품을 국내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컴퓨터·통신 전시회인 ‘IT코리아-KIECO’와 동시 개최되는 이번 상담회에는 사전 참가신청을 마친 99개사를 포함, 국내 100여개 부품업체가 참가해 후지쯔와 수출상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행사는 국내 부품·소재산업 육성의 계기를 마련함은 물론 그동안 만성적인 대일 무역적자의 원인으로 지적되던 일방적인 부품수입 현상을 개선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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