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아카데미 정보화포럼

 도산아카데미연구원 정보화연구회는 지난 4일 서울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곽덕훈 원장 및 학계·업계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보격차 해소의 중요성과 정책방향’이라는 주제로 제 78회 한국 정보화 사회 지도자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정보 격차로 인해 정치, 경제, 행정, 사회, 문화 등의 각 분야에서 발생하는 문제점과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과 비전 등에 대한 광범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번 포럼의 주제 발표자로 나선 손연기 한국정보문화진흥원장은 “산업사회와 달리 지식정보화 사회에서는 ‘정보와 지식’이 부의 창출과 삶의 질을 결정짓는 핵심요소”라며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사회 통합과 국가발전에 커다란 장애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한국도 세계 수준의 IT 선진국으로 부상했다”며 “하지만 그 이면에는 사회 각 계층간, 부문간에 정보격차라는 심각한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 원장은 특히 19세 미만의 인터넷 이용률이 91.4%에 달하는 데 비해 50대 이상의 이용률은 9.3%에 불과해 세대간 정보화 격차가 심각한 점을 우려했다.

 그는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 추진과제로 △차별없는 정보접근 및 이용환경 조성 △취약계층의 정보활용 능력 제고 △IT를 활용한 소득증대 및 사회참여 확대 △법·제도 개선 및 정책기반 조성 등을 제시했다.

 이밖에 이번 행사에서는 국가정보화 경험과 노하우를 개발도상국에 전파해 IT강국으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개도국과의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이를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으로 활용하는 정부의 전략 등이 소개됐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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