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자부품업종협회는 ‘2003년(제16회) 중국 100대 전자부품기업’ 선정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100대 기업 가운데 상하이 퍼이러주식유한회사가 매출 37억4300만위안으로 수위자리를 유지하고 있고 헝퉁그룹·융딩그룹·헝뎬그룹둥즈유한회사 순으로 상위 4위권에 올랐다.
이번에 선정된 100대 전자부품기업의 매출액은 15회 때보다 5억위안 줄어든 462억위안, 이윤은 1억7750만위안 감소한 34억2000만위안이었다. 반면 수출은 21억9000만달러로 제15회 때보다 1억2000만달러 늘었다. 이런 가운데 상하이 퍼이러주식유한회사, 헝퉁그룹, 융딩그룹, 헝뎬그룹둥즈유한회사, 저장의 푸춘쟝텔레콤그룹, 샤먼 TDK유한회사, 우시 징스전자유한회사, 광둥 펑화하이테크과기그룹, 화룬그룹 등의 회사 연간 매출액은 10억위안을 넘어섰다.
15회보다 매출과 이윤이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통신산업 성장 둔화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광섬유산업은 지난해 상반기 통신산업 재편에 큰 영향을 받아 매출액과 수익이 크게 하락했다. 하반기에 반등했으나 끝내 뒤집지 못했다. 이에 100대 전자부품기업 가운데 광케이블 생산업체들의 작년 매출액이 전년보다 10억위안 줄어들어 21.84% 하락됐다. 하지만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이 중국 전자부품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면서 작년 수출액이 전년보다 20.88% 증가했다. 앞으로 세계 경제가 회복되면서 중국 전자부품 수출이 계속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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