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grading 플라자](21)기업은행 여신규정관리시스템

‘2억여원의 구축비용 대비 10배 이상의 연간 비용절감효과를 기대한다.’

 기업은행(대표 김종창 http://www.kiup-bank.com)이 확장성표기언어(XML) 기반 여신규정관리시스템을 구축하면서 내건 모토다.

 기업은행은 지난 8개월간 18개 여신 관련 부서의 100여개 규정과 360여개 서식을 검색·관리할 수 있는 관리시스템(일명 파인 론 플라자)을 구축하고 운용한 결과 여신 업무의 표준화는 물론 생산성 향상 및 비용절감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6월 여신규정 관리업무의 특성상 기존의 HTML(HyperText Markup Language)이나 워드프로세서 포맷만으로는 문서의 논리적 구조에 걸맞은 검색이 어렵고 개정관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 이를 해결하고 시스템 확장성까지 갖춘 국제표준포맷인 XML을 도입키로 결정했다. 이후 2개월간 편·장·절·관·조의 구조를 갖춘 여신규정을 XML에 담아냄으로써 규정과 서식의 하이퍼링크, 구조적 검색 및 조회가 가능해졌다.

 이같은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시스템 구축업체인 펜타시스템테크놀러지(대표 장종준 http://www.penta.co.kr)는 기업은행에서 생성되는 XML 데이터를 소프트웨어AG사의 네이티브 XML 데이터베이스인 ‘타미노(Tamino)’에 저장·관리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개발언어로는 자바(Java), 자바서버페이지(JSP)를 사용했으며 여신규정 전용 XML 편집기를 공급했다.

 기업은행의 파인 론 플라자는 XML의 다양한 프레젠테이션 기능을 활용해 개인휴대단말기(PDA)와 같은 모바일기기에 규정을 담아 외부직원이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XML의 확장성에 힘입어 금융권 전반의 정보교환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된다.

 

 ◇인터뷰=기업은행 기획팀 백상현 과장

 “모든 여신정보를 한곳에서 관리함으로써 생산성이 크게 향상(업무소요시간단축)돼 매년 시스템 구축비용 대비 10배의 비용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됩니다.”

 기업은행 파인 론 플라자의 실무책임자인 백상현 과장은 최근 시스템 구축효과를 증대하기 위해 여신 관련 자료의 정확도를 유지하고 시스템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제대로 반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콘텐츠 담당자를 따로 두고 개정된 규정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백 과장은 XML 기반 여신규정관리시스템을 지식정보시스템 구현의 출발점으로 인식하고 “향후 업무해설, 질의응답 등의 콘텐츠를 보강해 종합적이고 체계화된 전자실무매뉴얼 중심의 지식정보시스템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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