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온라인 주문형 영화 서비스 업체 무비링크가 독립영화 업체들과의 제휴로 보유 콘텐츠를 늘리는 한편 마케팅 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무비링크는 컬트 영화 ‘블레어위치’로 유명한 독립영화제작사 ‘아티잔엔터테인먼트’와 영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무비링크는 다른 제작사들의 단편영화도 제공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게 할 계획이다.
지난 11월 서비스를 시작한 무비링크는 MGM, 파라마운트, 워너브러더스, 소니, 유니버설 등의 대형 영화사들이 지원하는 온라인 영화 업체로 유료 영화 스트리밍 및 다운로드 시장의 시험대로 간주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실적은 그리 좋지 않은 편이다.
한편 무비링크는 당초 18∼24세까지의 청년 남성들이 주고객층이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론 25∼49세까지의 성인층이 주고객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무비링크 관련 뉴스가 주로 경제지에 등장한데다 청년층은 주로 P2P를 이용한 공짜 영화를 이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데스크톱과 노트북컴퓨터 이용자가 무비링크 이용자의 절반씩을 차지하며 노트북 이용자의 절반은 여행길에 대비해 영화들을 다운로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비링크는 또 TV가 인터넷 및 홈네트워크에 연결되면 주문형 영화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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