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침입방지시스템(IPS) 솔루션 업체들의 국내시장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트라시스, 티핑포인트, 인트루버트네트웍스 등 올들어 IPS 솔루션을 출시한 외국 보안솔루션 업체들은 최근 한국시장 진출을 위해 국내업체와 채널계약을 하거나 협력사 물색에 나서고 있다.
이미 국내 진출해 있는 엔터셉트(이카디아가 국내 및 아시아 총판), 탑레이어네트웍스코리아, 넷스크린코리아 등은 IPS를 선보이고 제품홍보와 마케팅에 착수한 상태다. 또한 세계적인 정보보호 솔루션업체인 체크포인트와 정보보호시장에 진출한 시스코 등도 조만간 IPS 기능을 추가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IPS 시장에 뛰어들 전망이다. 따라서 올해 중반 이후에는 10여개 외국계 정보보호 솔루션업체들이 국내 IPS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 IPS업체들의 이같은 행보는 그동안 한국 시장이 다른 국가에 비해 정보보호솔루션을 앞서 적용해온 데다 최근 들어 각종 바이러스나 해킹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첨단솔루션인 IPS에 대한 관심도가 부쩍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케이블트론의 계열사인 엔트라시스의 경우 지난해 발표한 침입탐지시스템(IDS)인 ‘드라곤’ 제품을 기반으로 올해초 국내 보안업체인 엔클루(대표 임초순 http://www.enclue.com)와 공동으로 IPS 모듈을 개발, 최근 어플라이언스 형태의 ‘드라곤 IPS’를 출시하고 시장공략에 들어갔다.
티핑포인트테크놀러지는 올해 국내 H사와 디스트리뷰터 계약을 체결하고 자사 IPS 제품의 국내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 인트루버트네트웍스도 제품출시에 맞춰 국내 진출을 위한 선행작업으로 대행사를 통해 협력사 물색에 나서고 있으며 이달부터 S사 등 몇몇 국내 정보보호 솔루션업체에 총판계약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 시장에 진출하려는 IPS는 대부분 네트워크 기반 IPS여서 기존 네트워크 IDS 시장에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해외 IPS 업체들이 기존의 호스트 기반 IPS에 이어 전체 정보보호솔루션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국내업체들을 크게 위협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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