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IT기업이 운영하고 있는 파이낸스 조직 중에서는 단연 선두에 서 있다고 자부합니다. HP 파이낸셜 서비스는 HP가 주창하는 차세대 컴퓨팅 전략 ‘어댑티브 인프라스트럭처(AI: 적응형 인프라)’를 타사의 전략과 차별화시킬 수 있는 핵심 요인이 될 것입니다.”
기업들이 수억원에 달하는 서버를 직접 구매하지마는 않기 때문에 ‘벤더 파이낸싱 전략’이 비즈니스에 밀접히 연계돼 있음은 당연하다. 그러나 운영 및 금융 임대(리스) 사업을 전문으로 수행하고 있는 찰스 졸리 HP 파이낸셜서비스(HP FS) 사장은 HP의 AI전략의 한 축인 ‘유틸리티 컴퓨팅(사용한 만큼 지불하는 방식)’을 뒷받침하는 주요 전략으로 리스 프로그램이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스제도는 선진금융기법입니다. 한국의 경우 정부 차원의 장려도 있었고, 타국보다 리스 개념이 일찍 도입돼 활발히 운용되고 있습니다.”
찰스 졸리 사장은 현재 한국HP의 리스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는 한국의 고객은 400여개사에 이르며, 연간 한국 시장에서만 발생하는 금융비용도 2억달러 수준에 이를 만큼 한국은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한다.
HP FS는 HP와 컴팩의 합병에 따라 탄생된 ‘제 5의 그룹’이다. 본사 조직 합병 이전에 먼저 조직통합을 거쳐 정비된 HP FS는 자산규모만 90억달러로 리스 전문업체와 견줄 만한 거대 조직으로 탈바꿈했다. 한국HP의 FS 조직 역시 93년 진출한 한국HP 조직과 2000년부터 가동되기 시작한 옛 컴팩 조직간 통합이 먼저 진행돼 합병 한국HP 출범 이전에 조직정비를 완료하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찰스 졸리 사장은 “숙련된 전문 인력이 포진해 있는 대규모 조직과 글로벌한 조직 운영으로 본사에서 도입한 프로그램을 해외에까지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다”며 “‘커스터마이징된 원스톱 솔루션’ 제공을 통해 타 기업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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