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컨버전스 마케팅 사업자로 스카이라이프 `재도약` 기치

 여러가지 경영 악재속에서도 50만 가입자를 확보했던 스카이라이프가 2차연도 승부수로 방송·통신융합 등 비즈니스컨버전스 마케팅을 내걸었다.

 특히 철저한 시장수요에 기반한 비즈니스컨버전스 마케팅 구상은 디지털방송 플랫폼사업자의 새로운 역할 정립이란 부수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스카이라이프(대표 황규환)는 2차연도 중점 사업추진과제로 디지털SCN, GPS내장형 이동형방송서비스, xDSL통합형 상품 등 비즈니스컨버전스 기반의 8대 과제를 내걸었다.

 스카이라이프는 이를 통해 최소 75만 순증가입자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8대 추진과제=우선 경쟁매체인 케이블TV와의 컨버전스인 디지털SCN을 통해 올해 최소 7만, 내년 중 20만 가입자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황규환 사장은 “디지털SCN의 경우 조만간 가시적인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와 함께 KT와 연계한 xDSL통합형 셋톱박스 출시를 통해 방송·통신컨버전스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방송·통신컨버전스 마케팅을 통해 올해 4만, 내년 중 12만 가입자 유치를 기대하고 있다.

 고급차량을 중심으로 보편화된 카내비게이션과의 융합상품 출시도 서두르고 있다. 이동체방송서비스와 카내비게이션을 융합함으로써 올해 중 4만, 내년 중 12만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학원사업과의 비즈니스컨버전스인 전문교육채널 운용도 스카이라이프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할 기대작이다. 최근 상용화한 족집게 과외채널에 대한 수요자 밀착마케팅을 강화하고 어린이 영어교육채널을 통해 올해 중 6만 가입자 확보를 자신하고 있다.

 재해방송채널 신설도 스카이라이프가 올해 5만 가입자를 유치할 신규사업으로 대주주인 KBS 및 신설예정인 재난관리청과의 연계를 통해 상반기 중 상용화할 방침이다.

 스카이라이프는 이밖에 HDTV 채널 및 양방향 데이터방송(ITV)서비스 구현, PPV채널강화, 이종격투기 등 스포츠 콘텐츠 개발 등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최대 사업장애요소인 지역방송 문제는 지역방송 우선송출을 실시, 지상파재송신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기대효과=스카이라이프가 2차연도에 펼쳐 나갈 신사업구상은 이채롭다. 특히 비즈니스컨버전스를 앞세웠다는 점은 향후 시장에서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의 시장환경이 비즈니스컨버전스 마케팅에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가전 확산추세에 사회적 환경이 과외방송 등 틈새지향형 상품이 먹혀들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방송·통신융합 및 콘텐츠 유료화 확산추세도 비즈니스컨버전스 마케팅전략에 유리한 환경이다.

 황규환 사장은 “디지털방송 플랫폼사업자의 역할을 이제까지의 단순한 위성방송사업자개념이 아닌 비즈니스컨버전스 마케팅사업자로 새롭게 정립, 디지털방송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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