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 불구 이동통신 로밍 수요 줄지 않어

 이라크전 개전과 동남아시아 괴질 확산으로 해외 여행객이 크게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동전화 로밍서비스 수요는 줄지 않고 있다.

 23일 이동전화사업자들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이동전화 로밍서비스 이용자 수가 평소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대표 표문수 http://www.sktelecom.com)은 지난 14일 이후 로밍 수요는 하루 7500건에서 8000건 정도로 평소에 비해 소폭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하는 인바운드 수요는 2500여건에서 2800건이며 외국에 나가서 사용하는 로밍 수요는 하루에 5000건 내외라고 설명했다.

 KTF(대표 남중수 http://www.ktf.com)와 LG텔레콤(대표 남용 http://www.lg019.co.kr)도 각각 하루에 130건과 70건 정도의 로밍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평상시와 같은 수치로 전쟁이나 전염병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통신사업자 관계자는 “이동전화 로밍서비스 이용자들은 대부분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고객으로 관광목적의 여행객 감소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평소에 중동지역의 로밍 이용고객이 거의 없는 것도 이유”라고 덧붙였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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