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통합DB`-다우기술
국내 1위 이동전화서비스사업자인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부터 1000만명을 넘어선 무선인터넷 이용자의 개별 데이터를 중앙집중적인 형태로 저장·관리하기 위해 데이터베이스(DB) 통합작업을 시작했다.
이를 위해 기본기능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테스트한 가운데 성능·확장성·인증표준지원 등의 장점을 지닌 LDAP(Lightweight Directory Access Protocol) 기반의 ‘선원(SunONE) 디렉터리 서버’를 채택, 전문 IT솔루션 구축업체인 다우기술을 통해 구현하고 있다.
다우기술(대표 최헌규 http://www.daou.co.kr)은 선원 디렉터리 서버가 지닌 멀티마스터(multi-master) 복제를 통한 데이터 읽기·쓰기를 지원하는 고가용성을 실현하는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또한 LDAP 버전 2, 3를 지원해 표준 디렉터리 시스템을 손쉽게 구축하고 데이터의 무결성을 보장하며 다중DB를 생성할 수 있는 시스템 체계를 구축했다.
지리·논리적 분산환경에서의 부하분산기능, 고객서비스와 시스템에 대한 통합관리기능, 재난복구를 위한 데이터 백업기능, 서버환경 및 스키마(schema) 변경기능 등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같은 선원 디렉터리 서버의 장점을 바탕으로 디렉터리에 연동되는 모든 애플리케이션이 단일 포인트를 통해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글로벌 디렉터리 서비스’를 추진하는 등 활발한 DB 통합작업을 진행중이다.
이 회사는 통합DB를 구축하기 위해 시스템 요구사항을 분석해 LDAP 스키마를 설계한데 이어 기존의 무선 데이터서비스용 가입자 인증 및 관련 단말기 인증시스템의 DB데이터 변환절차를 새로 구성했다. 또 서비스의 가용성을 고려해 시스템을 설계, 운영단계로 나누어 세부적으로 구축했다.
하드웨어 구성의 경우에도 모든 장비를 이중화 구조로 배치, 특정 장비의 물리적 장애가 발생하더하도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했다. 동시에 각 지역에 마스터(master)를 분산하는 멀티마스터 구조를 채택함으로써 부하분산을 시도한 것도 눈길을 끈다.
이에 따라 두 대의 멀티마스터가 모든 사용자정보의 등록과 조회를 담당하다가 어느 한 쪽의 서버에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정상작동중인 다른 쪽 서버를 통해 서비스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 그 사이에 장애가 발생한 서버의 복구를 처리하는 체계를 통해 추가 비용없이 시스템의 가용성을 유지하도록 했다.
SK텔레콤은 디렉터리 기반의 가입자 정보통합 DB시스템을 구축함에 따라 단기적으로 고객증가로 인한 서비스 부하문제를 해결하고 신규 시스템 증설요구를 대체해 비용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2세대 이동통신시장에서 구축한 1위 사업자로서의 시장입지를 차세대 모바일 인터넷 시대에서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다우기술은 선원 디렉터리 서버가 국내 대형 통신기업, 대기업, 인터넷서비스공급업자(ISP), 공인인증기관, 금융기관, 정부기관 등을 통해 성능이 검증된 점을 내세워 영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보다폰그리스 `데이터센터`-HP
보다폰(http://www.vodafone.com)은 전세계적으로 약 1억2500만명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사업자 중 하나로 연간 30%의 꾸준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보다폰이 세계적인 이동통신서비스 업체로서 갖고 있는 장점의 상당 부분은 IT자원의 효율성에 기인한다.
보다폰의 그리스 현지법인(이하 보다폰그리스)은 IT시스템의 근간을 HP의 서버와 스토리지 시스템로 구축했다. 특히 과금(billing) 애플리케이션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HP 시스템을 전격 도입했으며 이를 기준으로 다른 시스템들도 표준화시켰다.
보다폰그리스는 우선 아테네의 데이터센터에 HP 스토리지웍스 ‘EVA(Enterprise Virtual Array)’를 포함한 HP 알파서버시스템, HP 스토리지웍스 SAN, 어레이 클러스터 등을 구축했다.
EVA는 기업 애플리케이션용 가상스토리지를 특징으로 하는 최신 스토리지웍스 디스크 어레이로 하나의 41U 캐비닛으로 12TB까지 확장이 가능한 8TB의 스토리지를 포함하고 있다. 이 시스템이 차지하는 바닥 면적은 0.55㎥에 지나지 않는다. 데이터센터의 공간 절약은 보다폰그리스에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현재의 데이터센터로는 더이상 업무량을 따라갈 수 없고 새로운 센터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 따라서 새로운 센터를 위한 공간확보는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또 EVA는 사용의 용이성이라는 이점도 제공한다. EVA의 브라우저형 인터페이스는 경험이 부족한 엔지니어나 운영자들도 시스템에 대한 깊은 지식 없이도 쉽게 관리할 수 있게 구성돼 있다.
이와 함께 보다폰그리스는 도소매 과금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노후한 스토리지 어레이를 교체하기 위해 HP 스토리지웍스도 도입했다. HP의 파트너 KSCL의 ‘주피터’ 과금 애플리케이션은 HP 알파서버 ‘GS80’과 ‘GS140’으로 구동된다.
보다폰그리스는 그리스와 알바니아의 350만 이동통신 가입자들에게 서비스를 공급하는 과금 관리 및 프로비저닝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기 위해 16대의 HP 알파서버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이 알파서버시스템은 기본적인 처리와 함께 재난복구 지원기능을 제공한다.
또 HP의 고밀도 스토리지와 서버는 보다폰의 시스템 운용시간을 절약하고 더 넓은 데이터센터의 필요성을 충족시키고 있다.
이같은 HP의 시스템을 통해 모든 업무수행이 매우 간단하게 처리되기 때문에 스토리지 구성시간이 3분의 2 이상 감소하고 여러 시간이 소요되는 과금 데이터 백업작업도 15∼20분으로 단축됐다.
특히 HP 스토리지웍스 엔터프라이즈 버추얼 어레이는 스토리지 관리를 간소화하고 백업시간을 수분 내로 감소시켰으며, 스토리지웍스 SAN은 그리스와 알바니아에서 사업중인 보다폰 영업장을 위한 성장 잠재력과 투자보호라는 이점을 제공한다.
이밖에 HP 네트워크 스토리지 서비스를 통해 투자회수시간을 단축시킬 수가 있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브리티시텔레콤 `콘텐츠관리`-인터우븐
브리티시텔레콤(http://www.bt.com)은 유럽의 통신서비스를 주도하는 업체 중 하나로 자산 규모가 270억파운드(한화 약 56조원)에 이르며 현재 2100만 고객에게 유무선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브리티시텔레콤은 사업 특성상 고객에게 서비스되는 유무선 콘텐츠가 문서·이미지·사운드·동영상·소스코드·데이터베이스 등 형태가 다양하고 방대해 관리에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각종 미디어 콘텐츠 관리와 무선서비스를 위한 콘텐츠 관리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반면 고객의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그리 높지 않았다.
브리티시텔레콤은 이를 개선키 위해 유무선 통신서비스업체의 경험이 풍부한 인터우븐을 선정해 전사 콘텐츠 관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브리티시텔레콤이 선정한 인터우븐의 전사 콘텐츠 관리 플랫폼은 브랜치(Branch) 구조를 통해 그룹 내 계열사 사이트 및 애플리케이션으로 확장이 용이하고 추가적인 IT투자가 필요하지 않다는 강점이 있다. 또 탬플릿을 통해 비전산 업무자들도 신속하고 손쉽게 콘텐츠를 개발·배포할 수 있다는 것도 인터우븐 플랫폼의 장점이다.
브리티시텔레콤의 프로젝트는 3단계에 걸쳐 진행됐다.
1단계는 브리티시텔레콤의 비즈니스 서비스와 솔루션을 공급하는 비티이그나이트(BT Ignite) 마케팅부문의 콘텐츠 생성·수정·관리·배포 등을 보다 간편하고 빠르게 함으로써 웹사이트를 방문해 서비스를 제공받는 고객들의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것이다.
2단계는 비티리테일(BT Retail), 비티홀세일(BT Wholesale), 비티오픈월드(BT Openworld), 비티이그잭트테크놀로지스(BT Exact Technologies) 등 계열사의 콘텐츠를 중앙집중으로 통합 관리해 브랜드를 통일하는 작업이다.
현재 진행 중인 3단계 프로젝트는 1·2차 프로젝트를 통합해 안으로는 브리티시텔레콤 그룹 모든 계열사 브랜드를 통일하고, 밖으로는 고객에게 고품질의 유무선 콘텐츠를 제공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진행된 프로젝트를 통해 브리티시텔레콤은 대외적으로는 고객접점인 웹을 활용해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함으로써 매출신장 및 고객로열티가 강화됐다. 또 대내적으로는 콘텐츠의 재사용, 협업 작업 등으로 콘텐츠 관리 프로세스를 효율화해 시스템 운영비용 절감과 콘텐츠 개발기간 단축 등의 효과를 가져왔다.
특히 인터우븐의 팀사이트가 중앙집중화된 디지털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제공해 브리티시텔레콤 콘텐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디어 콘텐츠(이미지·동영상·사운드 등)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브리티시텔레콤의 마케팅 담당 부사장인 필립 타셔는 “브리티시텔레콤의 웹사이트는 유럽 고객들과 커뮤니케이션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것”이라며 “인터우븐은 우리에게 기존 고객과 잠재 고객에게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는데 필요한 의미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줬다”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켐트로닉스, 반도체 유리기판·웨이퍼 재생 시동…“인수한 제이쓰리와 시너지 창출”
-
2
'대세는 슬림' 삼성, 폴드7도 얇게 만든다
-
3
“美 트럼프 행정부, TSMC에 '인텔과 협업' 압박”
-
4
온순한 혹등고래가 사람을 통째로 삼킨 사연 [숏폼]
-
5
"불쾌하거나 불편하거나"...日 동물원, 남자 혼자 입장 금지한 까닭
-
6
트럼프 취임 후 첫 한미 장관급 회담..韓은 관세·美는 조선·에너지 협력 요청
-
7
삼성·SK 하이닉스 '모바일 HBM' 패키징 격돌
-
8
아모레퍼시픽, 'CES 화제' 뷰티 기기 내달 출시…“신제품 출시·글로벌 판매 채널 확대”
-
9
“시조새보다 2000만년 빨라”… 中서 쥐라기시대 화석 발견
-
10
바이오헬스 인재 양성 요람…바이오판 '반도체 아카데미' 문 연다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