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터넷·통신업체 어스링크가 경찰·소방관·응급 구조대 등 긴급 업무를 수행하는 공공 부문 종사자들을 위한 무선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C넷이 보도했다.
어스링크는 긴급 요원들이 임무에 필요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해주는 무선 데이터 서비스를 4월부터 시작한다. RIM의 무선호출기 블랙베리에 시민들의 신상 정보를 담은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관련 종사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이 데이터베이스엔 미국 시민 중 98%의 이름, 주소, 전화번호, 재정기록 등의 신상 정보가 담겨있다. 호출기는 무료이나 서비스 요금은 월 99달러다.
이 서비스는 경찰이나 소방관, 응급 구조대의 기존 무선 시스템을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일례로 경찰은 수상한 집을 수색하기에 앞서 그 집 거주인이 누구인지를 미리 파악할 수 있다.
경찰, 소방, 응급 구조대 등의 긴급 업무 관련 시장은 연 1억달러 수준으로 추산되며 모토로라, 넥스텔 등의 장비 및 통신업체들이 사업을 벌이고 있다.
무선 데이터 서비스 분야 진출을 추진 중인 어스링크는 최근 부동산 업계를 위한 무선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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