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미디어업체 USA인터랙티브가 또 다른 미디어업체 리버티미디어에 대해 자사 소유 케이블 홈쇼핑업체 HSN을 매각하겠다고 밝혀 미국 케이블 홈쇼핑 업계에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리버티미디어가 케이블업체인 컴캐스트 산하 홈쇼핑업체 QVC 인수협상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USA인터랙티브가 HSN을 리버티에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리버티 측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미국 케이블 홈쇼핑업계에 일대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QVC와 HSN은 지난해 각각 43억8000만달러와 16억1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면서 케이블 홈쇼핑 시장 1, 2위를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거래에 리버티미디어, USA인터랙티브, 컴캐스트가 모두 개입돼 있어 거래 여파가 미디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두 회사 통합의 다리역을 맡고 있는 리버티는 위성방송 업체인 디렉TV 인수의사도 밝힌 바 있어 이번 거래 성사여부가 케이블 시장은 물론 위성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 USA인터랙티브는 HSN 매각이후 현재 제휴를 맺고 있는 다국적 미디어업체 비벤디유니버설과의 관계도 재조정할 계획이어서 콘텐츠업계도 영향권안에 들어설 전망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리버티가 두 회사 모두 인수하겠다고 나설 경우 독점시비가 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USA인터랙티브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다라 코스로브샤시는 “QVC와 HSN간 통합이 이뤄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비즈니스 세계에서 합병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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