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매칭의 초대형 디지털영상콘텐츠투자조합이 애니메이션에 본격적으로 투자하고 나서 애니메이션업계의 자금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운영사인 소빅창투(대표 박현태)는 최근 자체 내부심사와 4명의 외부인사로 구성된 투자심의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극장용 애니메이션인 ‘스카이러너’에 30억원을 투자키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스카이러너는 애니메이션제작사인 에펙스디지털(대표 심혁)이 오는 2004년 말 개봉을 목표로 현재 일본업체와의 공동 기획·제작을 추진하고 있는 3D 작품이다. 현재 초기 기획단계로 ‘원더풀데이즈’와 유사한 형태의 SF물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빅창투의 박현태 사장은 “스카이러너가 근미래를 중심으로 현재·미래·과거를 오가는 등 기획력이 탁월한데다가 한·일 공동으로 제작이 추진돼 투자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아울러 “투자제안이 많이 들어와 좋은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다”며 “상반기중에 100억원 내에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디지털영상콘텐츠투자조합은 문화관광부와 정보통신부가 각각 125억원씩 부담하고 민간에서 100억원을 모집해 지난해말 총 350억원 규모로 결성됐으며 오는 6월말까지 추가적으로 150억원을 모집해 500억원 규모로 최종 결성될 예정이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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