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소형서버 수요 7천여대, IA서버 주력시장 `부상`

 공공기관이 올해 IA서버의 주력 시장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올들어 주전산기 교체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는데다 전자정부 구현을 위한 공공기관의 전산화 프로젝트가 지속적으로 시행되는 등 공공부문의 호재가 많아 올해 공공부문의 소형 서버 수요가 7000여대에 이를 전망이다.

 이같은 물량은 전체 IA서버 시장(지난해 5만7000여대)의 12%에 해당하는 막대한 물량인데다가 경찰청의 운전면허시험장 서버 교체 프로젝트, 문화관광부의 전자도서관 구축 프로젝트, 국방부의 주전산기 교체 프로젝트 등이 상반기에 집행될 예정이여서 공공부문이 올해 IA서버 수요를 견인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한국HP·LGIBM·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등 주요 서버사업자들은 올해 소형 서버 사업의 성패가 공공기관에 달려있다는 판단아래 공공기관의 프로젝트 수주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이들 공공기관 프로젝트가 대부분 SI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만큼 납품에 유리한 파트너사를 잡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올해 대표적인 공공 프로젝트는 행자부가 추진하는 7개 시군구 ‘행정자료보존소기록물관리 프로젝트’를 비롯해 문화부의 전자도서관 구축 프로젝트, 기상청의 기상분석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경찰청을 비롯한 국산 주전산기 교체 프로젝트, 각급학교에 보급된 노후PC의 재활용 프로젝트 등이다.

 우선 올 6월까지 전국 200여개 공공도서관을 디지털화하는 프로젝트인 문화부 전자도서관 구축 프로젝트는 지난해 11월 프로젝트가 진행됐으나 아직까지 사업자가 선정되지 않아 서버업체들이 가장 눈독을 들이고 있다.

 전자민원혁신(G4C) 후속작업으로 추진되는 행자부의 행정자료보존소기록물관리 프로젝트는 하이엔드급 소형 서버를 기반으로 100억원대에 이르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버 외에 저장장치 물량도 기대되고 있어 중저가 제품을 취급하고 있는 국내 스토리지 업체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기상청의 기상분석시스템은 규모면에서는 20억원 내외지만 리눅스 기반의 핵심 업무인데다가 1차로 적용된 시스템이 AMD 서버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올해 주전산기 교체 프로젝트의 첫출발은 경찰청 산하 운전면허시험관리단의 ‘운전면허시험장 서버 교체 프로젝트’로 지난 96년부터 공급된 전국 26개 시험장에 설치된 주전산기를 교체하게 된다. 3월중 조달청을 통해 프로젝트를 정식 발주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운전면허시험관리단은 정확한 규모를 밝히지 않고 있으나 4∼8웨이급 하이엔드 IA서버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국방부 주전산기 교체 프로젝트는 8웨이급 서버와 워크스테이션을 주축으로 약 20억원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학교 노후PC 재활용 프로젝트도 약 15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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