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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년 중국 휴대폰 단말기 산업 현황

 중국 휴대폰 산업은 지난 5년간 눈부신 성장을 거듭했다. GSM에 기반에 기반을 둔 이동교환기·기지국 등 이동통신 시스템의 구축이 끝났고 휴대폰 단말기 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볼 때 짧은 기간에 선진국 수준에 근접, 중국 전체 통신산업을 견인하는 효자산업으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지난 11월말 현재 중국의 휴대폰 생산량은 1억1447만대, 판매량은 1억1314만대로 전년에 비해 각각 43%, 47% 늘었고 수출물량도 5180만대에 이르렀다. 이 가운데 GSM 휴대폰이 생산 1억214만대, 판매 1억111만대로 각각 41%, 40% 신장했고 수출도 28% 늘어 4603만대를 기록했다. CDMA 휴대폰도 생산 1233만대, 판매 1203만대, 수출 577만대로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휴대폰 생산에서 상위 3위를 차지한 노키아·모토로라·지멘스의 점유율은 각각 전년 32.7%, 25.8%, 11.6%에서 31%, 24.1%, 10.9%로 줄어든 데 반해 중국 토종 휴대폰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년의 12%에서 19.8%로 늘었다.

 휴대폰은 명실상부하게 중국 전자정보제품 수출의 주력 제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1999년에는 732만대가 해외로 판매됐으나 2000년에는 3100만대, 26억달러로 늘었고 2001년에는 3986만대에 41억달러가 수출됐다. 이는 지난해에는 총 5300만대, 50억달러로 증가했다. 전체 휴대폰 생산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지난 1998년 4%에 불과했지만 작년에는 거의 50%에 이르렀다.

 중국은 이통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1999년 1월 국무원령으로 ‘중국 이통산업 발전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이동통신제품 생산항목의 심사기준을 엄격히 하고 이통시장에 대해 거시적 차원에서 제어 및 관리를 강화하며 이통제품의 수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또 수출을 장려하며 특히 휴대폰과 부품의 밀수 등 불법활동을 엄격히 단속하기로 했다.

 이 같은 정책적 배려하에 중국 휴대폰 업체들은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해 휴대폰 외부 설계, 응용 소프트웨어, 발신모듈의 설계 및 양산 기술, 핵심 칩 및 프로토콜 개발 등 분야에서 큰 진전을 이룩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휴대폰 부품분야에서는 액정 스크린, 리튬이온전지, 니켈수소전지, 적층 저항기 및 콘덴서 부품, 적층 인덕터, 다층 인쇄회로기판(PCB) 등 휴대폰 핵심 주변부품과 부분 테스터를 양산할 수 있게 됐다. 완제품 분야에서는 이미 발신회로, 내장 MP3, PDA 및 디지털 카메라 등의 연구개발에 성공해 운영업체들에 보다 많은 부가가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었다. 현재 중국의 휴대폰 산업에는 외국 업체들의 투자가 줄을 잇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휴대폰 산업에 투입된 외자는 100억달러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토로라·에릭슨·노키아·삼성전자·산요 등 해외 유수 업체들이 중국에 합자회사를 설립했다. 특히 모토로라는 오는 2006년 100억달러를 ‘출자’해 100억달러의 ‘생산체제’를 갖추고 100억달러의 휴대폰 부품을 중국에서 ‘구매’할 계획이다. 노키아도 베이징 왕싱 1차 프로젝트에 100억위안을 투자한 데 이어 2차 프로젝트에도 100억위안을 투자할 예정이다.

 중국 토종 휴대폰 제조업체들은 성능대비 가격, 마케팅 판로, AS 등의 장점을 활용해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 토종 휴대폰 업체들은 1999년 생산량은 13만대로 전체의 5%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0월 말 기준 1497만대를 생산, 전체의 19.8%까지 끌어올렸다. 판매는 1445만대, 수출은 33만대를 기록하였으며 중국 국내 시장 점유율은 33%로 수직 상승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현재 중국 토종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외국 업체와의 제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TCL은 올해 에릭슨과 GPRS 기술양도 계약을 체결해 에릭슨의 이동플랫폼 핵심기술로 2.5G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버도우는 프랑스의 휴대폰 제조업체 사짐과 합작회사 설립을 가속화해 신규로 연간 1500만∼2000만대의 휴대폰을 생산할 계획이며 이 밖에 둥신과 모토로라, 커잰과 한국 삼성, 서우신과 노키아도 제휴를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 토종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최근 수년 도약을 이룩했으나 외국계 휴대폰생산업체들에 비해 여러 면에서 아직 뒤지고 있다.

 첫째, 생산규모가 글로벌회사들의 중국내 합자회사들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

 둘째,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비록 핵심기술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나 아직 휴대폰 제조의 핵심기술을 완전히 장악하지 못한 중국 업체들은 외국계 업체들에 비해 기술수준이 뒤처지고 있다.

 셋째, 중국 업체들은 최근에 세계시장에 진입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해외시장 개척이 미흡하여 아직까지는 중국 국내시장이 주요 시장이며 수출규모는 전체 수출규모의 1%에 불과하다.

 이번에는 중국 국내외 휴대폰 시장 수요를 살펴보자. 향후 수년 동안 중국 휴대폰산업은 계속 호황을 구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수요 측면에서 올해 고정자산에 대한 투자규모가 지난해보다 많고 그 가운데 외자 투자가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또 국내 수요 측면에서 중국 국민들의 소득이 빠르게 증가하고 사회보장시스템이 완벽해지며 농산품 유통시장이 활성화되고 외지 근로자수가 급속히 증가됨에 따라 휴대폰 시장에 거대한 잠재력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중국의 휴대폰 생산규모는 2억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 지난해 중국 컬러 TV 및 냉장고 소비성향 조사

 지난해 말 중국 전자정보산업발전연구원(CCID)의 ‘중국 가전제품 소비성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향후 TV를 구매할 의사가 있는 소비자 가운데 평면TV 구입 희망자가 가장 많아 50% 이상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빔 프로젝트, PDP TV, LCD 등 고급 제품이 점진적으로 주력 제품으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기술수준은 높지만 가격이 낮은 빔 프로젝트 TV가 소비자들의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기존의 CRT TV는 구입욕구가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볼 때 컬러TV에 대한 소비자 성향은 기존 제품에서 신규 제품으로, 저급 제품에서 고급 제품으로 이전되고 있다. 성능 면에서 컬러TV 성능이 갈수록 다양화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화면 및 음향의 품질과 제품의 무공해성 여부에 집중되고 있다. 또 DVD+TV, 프로그램 저장, 인터넷접속 등의 기능은 아직 덜 선호되고 있는 편이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TV의 기능은 △고선명도 △고음향 효과 △저전자파 발생 △디지털TV 프로그램 수신 △연동 리퀘스트 △컴퓨터 모니터로 사용 가능성 △인터넷접속 기능 △프로그램 저장·녹음·제작 △입체영상효과 △DVD+TV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냉장고 관련 조사를 분석해 보면 현재 중국산 냉장고가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90년대 치열한 시장경쟁을 통해 중국 냉장고 업체들은 대규모로 합병 혹은 재편되어 시장을 분할했다. 현재 하이얼(28.7%), 룽성(11.8%), 신퍼이(7.8%), 메이링(5.3%)이 상위 4위를 차지하면서 전체 시장의 53.6%를 점유하고 있다. 특히 현재 중국에서 냉장고를 사용하고 있는 가정의 절반이 이를 교체할 의사를 갖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14.5%의 가정이 올해 안에 냉장고를 바꾸고 28.2% 가정이 향후 3∼5년 안에 새 냉장고를 구입하며 향후 4년 동안 총 42.7%의 가정이 냉장고를 교체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향후 수년 동안 중국의 냉장고 시장이 다시 활성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 난퉁후지쯔, 주식회사로 개편

 난퉁후지쯔마이크로전자유한회사가 주식회사로 개편됐다. 난퉁후지쯔는 등록자본금이 1400만달러로 지난 97년 중국 업체와 일본 후지쯔가 제휴하여 설립한 합자회사다.

 이 회사는 지난 5년의 운영과정을 거쳐 현재는 매년 평균 10억개의 패키징, 4억개의 칩에 대한 테스트 능력을 보유하면서 중국에서는 물론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가지는 집적회로(IC) 패키지 테스트회사로 부상했다. 또 지난 5년 동안 누계를 보면 IC 패키징이 20억개, 판매수익 19억위안, 이윤 1억위안, 수출액 2억달러를 기록했다.

 주식회사로 개편한 후 난퉁후지쯔는 난퉁화다마이크로유한회사, 후지쯔(중국)유한회사 등의 5개 회사가 주주회사로 부상했으며 등록자본금도 1억4600만위안으로 대폭 증가했다.

 

 * 화웨이, 5세대 라우터계열제품 출시

 화웨이가 중국 최초로 5세대 라우터 ‘Quidway NetEngine 80/40/20’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음성, 데이터, 시청주파수 전송 기능을 원활하게 수행하며 MPLS VPN, QoS, 방송 등 다양한 부가가치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등 새로운 기간망 서비스를 지원한다.

 화웨이는 이 제품이 네트워크 가치를 향상시켜 중국 정보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까지 화웨이는 ‘퀴드웨이 넷엔진(Quidway NetEngine)’ 계열제품을 네트워크 운영업체·금융·정부·교육·전력 등 10개 분야에 공급해 시장의 25%를 차지했다. 이 제품은 또 러시아·브라질·키르기스스탄·터키·이집트·파키스탄 등에 판매돼 세계 수준의 고급 라우터라는 평가를 받았다.

 

 * 중국 모니터제품 세계생산량의 40% 점유

 지난해 중국 모니터 생산이 세계 생산량의 40%를 차지했다고 중국 신식산업부가 최근 밝혔다. 지난해 11월 말 현재 중국의 모니터 생산규모는 41.2% 신장해 4464만대, 판매량은 39.8% 늘어난 4360만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액정 모니터 생산 및 판매 증가 폭이 가장 커 생산량은 329.4% 증가한 783만6000대, 판매는 332.5% 늘어난 763만대에 이르러 전체 모니터의 생산 및 판매에서 각각 18%, 17.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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