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표준규격을 개발하고 있는 미국 IAB(Internet Architecture Board) 산하 위원회인 IETF(Internet Engineering Task Force)가 차세대 스토리지 기술인 iSCSI를 지난 11일(현지시각) 표준으로 정식 승인했다고 C넷이 전했다.
이번 조치로 iSCSI를 지원하는 관련 제품들이 잇따라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스토리지 연합체인 SNIA(Storage Networking Industry Association)산하 IP스토리지포럼 의장 브라이스 매킨은 “이번 표준 승인으로 수요자들이 iSCSI 솔루션 사용에 보다 확신을 가지게 됐다”며 “앞으로 이들 제품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프로토콜(IP)과 SCSI(Small Computer System Interface)를 결합한 iSCSI는 TCP/IP 네트워크를 통해 SCSI 프로토콜을 사용할 수 있는 기술로 스토리지 기술의 양대 산맥인 SAN과 NAS의 장점을 두루 겸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iSCSI의 주 경쟁자는 현재 시장에서 많이 사용하는 광채널(fiber channel) 프로토콜이다. 하지만 이는 독립된 네트워크를 요구하는 등 비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매킨은 “IBM·시스코시스템스 등이 그간 iSCSI에 대해 적극적 지지의사를 밝혀 왔다”며 “앞으로 이를 지지하는 업체들이 우후죽순격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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