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롬·DVD롬 전문생산업체인 신흥정밀(대표 정순상)이 ‘전자산업 대상’을 수상했다. 또 도어폰·디지털카메라 생산업체인 코콤(대표 고성욱)과 디지털셋톱박스업체인 이엠테크닉스(대표 소민영)가 ‘전자산업 우수상’을 받았다.
한국전자산업진흥회(회장 구자홍)는 13일 서울 역삼동 과학기술회관에서 ‘올해의 전자산업대상’ 시상식을 갖고 기업과 개인부문을 포함해 전자산업 발전을 위해 뛰고 있는 전자인 총 87명을 시상했다.
‘전자산업 대상’을 수상한 신흥정밀은 77년 전자부품 전문기업으로 창립된 이후 기술개발에 주력해 데크메커니즘과 정밀전자부품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2002년 1억달러 수출을 달성하는 등 생산성·수익성·성장성 등 경영 전반에서 우수한 경영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산업 우수상’을 수상한 코콤은 지난 80년 설립돼 세계적인 디지털영상처리기술을 바탕으로 비디오폰부문에서 세계 최대 생산업체로 성장했으며 국내 최초로 디지털카메라(DSC)를 개발하는 등 탄탄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이엠테크닉스는 2000년 정보통신 전문기업으로 창업된 이래 국내 디지털셋톱박스 분야의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개인부문에서는 수출우수상에 디지털디바이스 이상훈 사장 등 5명, 기술우수상에 케이텍 이광웅 사장 등 5명, 기능우수상에 대우일렉트로닉스 안기홍 그룹장 등 5명, 근로우수상에 이트로닉스 이창현 과장 등 5명이 선정됐다.
또 회장 표창은 전자업계 공동사업에서 공로가 인정된 남성 김평배 부장 등 63명이 수상했다.
한편 이날 전자업계 원로인 영성전자의 원동순 회장이 전자산업 발전의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감사패를 수상했다. 원 회장은 70년 영성전자의 전신인 명성제작소를 설립한 이후 30여년 동안 전해콘덴서의 주요 소재인 리드선 한 분야에만 정진해 우리나라 전자부품 및 소재산업 발전에 기여한 전자업계 원로다.
지난 93년에 처음 시행된 이후 올해로 11회째인 ‘전자산업대상’은 매년 전자산업을 결산하면서 성장성·수익성·생산성 등 경영 전반에 걸쳐 성과가 가장 좋은 업체를 대상으로 산·학·연의 전문가로 구성된 공적심의회에서 심의·선정하며 개인부문의 우수상은 분야별로 공적이 많은 자를 업체로부터 추천받아 공적위원회에서 최종 선정한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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